암흑 같던 한국에 인생 바친 美 선교사들 재조명

김주련(giveme0516@goodtv.co.kr)

등록일:2018-11-13 16: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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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일제 강점기 한국은 가난하고 비위생적이며 황폐한 땅이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폐허에서 신음해야 했던 한국. 이렇듯 척박한 이역만리의 나라에 스스로 찾아와 젊음과 열정, 재산, 심지어 자신과 가족의 생명까지 바치며 헌신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미국 개신교 선교사들이다. 공병호 박사는 신간 <이름 없이 빛도 없이>에서 그들의 유산과 교훈을 재조명했다.
 
초기 순교자부터 그들이 남긴 신앙 유산까지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 우리 민족이 예수 그리스도와 만난 일은 지성으로는 측량할 수 없는 행운이었고 영성으로는 한없는 하나님의 은혜였다."
 

책 <이름 없이 빛도 없이>에서 공병호 박사는 전기(1884년~해방 이전)와 후기(해방 이후~1980년대)에 우리나라에서 활동했던 미국 선교사들을 조명한다. 미국 선교사들의 우리나라 진출, 선교 활동, 유산과 교훈을 살펴본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됐다. △선교사들이 내한하는 전후 한국의 정치, 경제 등의 상황을 살펴보고 △한반도에 개신교가 어떤 과정을 통해 전래됐는지를 비롯해 △선교사 파송을 적극 지원했던 주요 후원자들을 살펴본다. △또 초기 미국 선교사 중 대표적인 인물 20명과 초기 순교자를 소개한다.
 
특히 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업적이나 기여한 바에 비해 그 동안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던 인물들이 소개됐다는 것이다.
 
△조선 선교비 5,000달러를 마련해 선교의 첫 재원을 마련한 프레더릭 마퀸드 △감리교의 한국 선교 재원을 마련한 존 프랭클린 가우처 △마운트허먼 남자학교를 설립해 수많은 선교사를 양성해 한국 선교에 이바지한 히람 캠프 등이 그 주인공이다.
 
또 그들이 남긴 유산과 교훈을 정리한 7장도 이목을 끈다.
 
"조선조와 구한말을 살았던 우리 조상들은 오랫동안 귀신 손아귀에 사로잡혀 어려움을 당해왔다. 내한 선교사들이 이 땅을 찾았을 때 길이 왜 이렇게 꼬불꼬불한지 의아하게 여겼다. 귀신이 쉽게 쫓아올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 379p 中
 
공 박사는 7장에서 "선교사들은 귀신이나 악령의 불안감과 두려움으로부터 한국인들이 벗어나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즉, 수천 년 동안 미신과 귀신, 우상의 굴레 속에서 신음하던 한국인들에게 영적인 세계관을 변화시킨 대사건이며, 영적인 힘을 부여한 대사건이라는 것이다.
 
이 밖에도 미국 선교사들은 신분에 따른 계급 제도를 해체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일제에 의한 부당한 지배를 극복해야만 하고, 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등 그들이 남긴 신앙적 유산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공 박사는 책을 통해 "세상 기준으로 보면 빛도 영광도 대가도 없는 것이 선교사들의 삶"이라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로운 삶에 선교사들이 큰 역할을 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롭고, 부유하고, 품격 있는 대한민국과 그 구성원들이 전 세계에 더 큰 책임을 담당할 수 있는 그런 나라와 그런 시민들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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