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이 나온 뉴욕 크리스티 경매 모습 ⓒAFP=연합뉴스

생존작가 작품 가운데 경매 최고가 기록이 경신됐다.

영국 출신 세계적 현대 미술가인 데이비드 호크니(81) 회화 '예술가의 초상'(Portrait of an Artist (Pool with two figures))'이 그 주인공이다.  

뉴욕타임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영장을 배경으로 두 남자를 그린 '예술가의 초상'은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9,030만 달러(1,019억 원·수수료 포함)에 팔려 생존해 있는 작가의 작품 가운데 최고 가격으로 낙찰됐다.

생존 작가의 작품 가운데 최고가로 낙찰된 작품은 지난 2013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5,840만 달러(658억6,000만 원)에 팔린 미국 작가 제프 쿤스의 조형 작품 '풍선 개'(Balloon Dog)였다.

호크니의 유명한 '수영장 시리즈'의 하나인 '예술가의 초상'(1972)은 이번 경매에 출품될 때부터 큰 화제였다.

크리스티는 작품의 낙찰가를 8,000만 달러(902억 2,000만 원)로 예상했다.

크리스티는 "9분 정도의 '열광적인 경매'를 거쳐 낙찰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호크니는 미국의 집마다 갖춰진 수영장 위로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광경에 매료되어 이를 모티브로 한 '수영장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 시리즈는 미국서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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