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29개 주요교단들이 참여한 한국교회총연합이 제2회 정기총회를 열고 새로운 회기를 시작했다. 신임 대표회장에는 예장합동 이승희 총회장을 비롯한 3인이 공동으로 추대됐다.
 
▲한교총 2대 공동 대표회장단이 총대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3인 공동 대표회장은 오른쪽부터 김성복, 이승희, 박종철 목사가 추대됐다.ⓒ데일리굿뉴스

"한기연과의 통합, 내년에도 계속 추진"

한국교회총연합 제2회 정기총회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는 한국기독교연합과의 통합을 마무리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연내 통합을 이루지 못한 부분을 회개하면서 내년에도 통합 작업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영훈 1대 공동대표회장은 "한교총 출범의 목적은 하나됨이었다"며 "아직도 하나되지 못한 데 대해서는 통회자복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예장합동 이승희 총회장과 기독교한국침례회 박종철 총회장, 예장고신 김성복 총회장이 공동 대표회장으로 추대됐다. 공동대표회장 체제는 연합기관 내부의 정치적 다툼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로 한교총이 출범부터 시행한 제도다.

이승희 공동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도를 잃어버린 지 너무 오래됐다"며 "앞으로는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회복해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교총 법인 설립에 대한 안건도 결의됐다. 한기연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두 차례 보류했던 법인 설립 추진은 현재 공증 절차를 마친 뒤 서울시에 허가 요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한교총은 2019년 주요 사업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과 부활절 연합예배, 쪽방촌 방문 등을 계획했다. 쪽방촌 방문은 모두 세 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기독교본부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해당 사업을 총괄해 나갈 방침을 세웠다.

이밖에 종교문화쇄신위원회를 설치해 전국적으로 퍼진 '단 운동'에 대응하고 동성애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세계적인 젠더 이퀄리티 사상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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