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2019년 90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를 남북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남북 역사 교원과 전문가로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기본 자료 교환과 현장 공동 답사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90주년 기념행사에서 조사 결과를 공동 발표하자는 계획을 제안했다.ⓒ데일리굿뉴스

 
시 교육청은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 자료 교환 및 공동조사, 평양 역사문화 견학단 파견, 90주년 학생 독립운동 기념행사 북측 대표단 초청 등의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발송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9월 개소해 남북 간 접촉, 교류협력, 공동행사 등에 대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 교육청은 연락 공식 채널을 통해 제안서가 북측에 전달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현재 확인된 북측 지역 광주학생독립운동 참가 학교 수는 133교로 전체 참가 학교 수의 40%를 넘어서고 있지만, 북측의 관련 연구 및 유적 등 현황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공유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광주광역시교육청은 남북 역사 교원과 전문가로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기본 자료 교환과 현장 공동 답사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90주년 기념행사에서 조사 결과를 공동 발표하자는 계획을 제안했다.
 
또한 북한 수학여행의 단계적 추진을 위한 평양 내 학생 독립운동 및 고구려 유적지 등 역사교육 현장, 교육기관, 과학, 문화 시설을 방문하는 평양 역사문화 견학단 파견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제안서엔 90주년 학생 독립운동 기념행사 북측 대표단 초청을 통한 남북 고등학생 축구대회, 학술회의 공동 개최 등 학생 독립운동 정신 계승 및 평화통일 환경 조성을 위한 내용도 포함했다.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은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했던 학생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조명하는 것이야말로 남북교육교류의 모범적인 전형이 될 수 있다"며 "남북 교육 발전과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북측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은 1929년 11월 3일 광주광역시에서 일어나 전국적으로 확대된 학생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날이다. 광주에서 시작되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된 운동은 1929년 11월 3일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약 5개월에 걸쳐 계속되었으며, 194개 학교의 5만 4,000여 명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1954년 광주제일고등학교에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이 건립되었으며, 1967년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회관이 건립되었다. 건립 당시에는 광주 동구 황금동에 있었으며, 이전과 신축을 거쳐 지금의 화정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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