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부담은 내려 놓고, 잠시 쉼을 누리는 기간. 바로 방학이다. 하지만 방학이 되면 급식이 끊겨 더 힘들어지는 아이들이 있다. 방학 중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따뜻한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방학 중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따뜻한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끈다.ⓒ데일리굿뉴스

굿네이버스, 2002년부터 희망나눔학교 시작
 
9살 수아가 매일같이 찾는 곳. 늦은 저녁까지 허기를 달래줄 삼각김밥. 생계를 위해 일용직으로 일하는 엄마. 오늘도 수아는 스스로를 챙긴다.
 
언제나 간단한 음식으로 저녁을 때우며 "삼각김밥과 우유는 반찬이 없어도 먹을 수 있다"고 말하는 수아. 급식마저 먹을 수 없는 방학 수아는 더 배고파 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끼니를 거르거나 필요한 영향을 공급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전국 332,865명이다. 또 빈곤아동 중 방학 동안 방치되는 아동은 10.6%, 그 중 식품 빈곤상태 경험률은 42.2%에 이른다.
 
방학이 되면 급식이 끊기는 결식아동들을 위해 지자체에서는 방학 중 급식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원금은 4천원에서 6천원 선으로, 하루 세끼를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어서 아이들은 편의점을 전전할 수 밖에 없다.
 
지원 금액의 한계와 사회적 낙인감을 이유로 아이들은 삼각김밥이나 라면 등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는 것.
 
이에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지난 2002년부터 방학 중 위기아동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캠페인 후원금을 통해 방학 중 급식 제공 뿐 아니라 건강지원, 학습지원, 정서지원 등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2년부터 굿네이버스 희망나눔학교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총 34회의 방학 동안 전국 4,705개교 빈곤가정아동 100,432명이 참여했으며, 지역사회 내 위기가정 아동에 대한 관심을 재고하고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감당해왔다.
 
굿네이버스는 "월 2만원이면 한 명의 아이에게 일주일 동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아이들이 건강한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을 전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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