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막내딸 잃은 美 한인 목회자, 후원 물결 쇄도

김주련(giveme0516@goodtv.co.kr)

등록일:2019-01-25 15: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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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시카고에 폭설이 내려, 한인교회 마당에서 눈더미 속에 파묻혀 숨진 에스더 정(12) 어린이 가족에게 온정의 손길이 모이고 있다.
 
 ▲미국 시카고 에스더 정 어린이 가족 후원 캠페인 (고펀드미 화면 캡처)

눈에 파묻혀 숨진 에스더 정 장례비 마련 모금 캠페인
 
미국 유명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 펀드미(GoFundMe)'에 개설된 정 양 가족 후원 캠페인(In Loving Memory of Esther Jung)에는 23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총 2만6천486달러, 우리돈 약 3천 만원이 모였다.
 
측근 레이몬드 리씨가 정 양 장례 비용 마련 등을 돕기 위해 페이지를 개설한 후 미국 전역에서 490여 명이 적게는 1~2달러부터 많게는 1천 달러(약 100만 원)까지 뜻을 보탠 것.
 
기부자들이 정 양 가족에게 남긴 위로의 글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공유된 횟수만 2천300회 이상으로 나타났다.
 
정 양은 사고가 발생한 시카고 북서 교외도시 알링턴 하이츠에 위치한 한인교회, 로뎀교회 담임목사의 3남매 중 막내로 확인됐다.
 
정 양은 지난 20일 오후 어른들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동안 친구 신 모(9)양과 함께 교회 마당으로 나가 제설작업으로 형성된 눈더미를 에스키모의 집, 이글루로 만들다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눈 속에 파묻혔다.
 
신 양은 가슴까지만 눈에 묻힌 상태로 소리쳐 도움을 요청했지만 주위에 오가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어린이는 눈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구조를 기다리다 한 시간 가량 지난 후에야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정 양은 두 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검시소 측은 사망 원인을 질식 및 저체온증으로 발표했다.
 
한편 신 양은 저체온증 치료를 받고 지난 21일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정 양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초등학생 사망 사고가 발생한 미국 시카고 근교 알링턴하이츠의 로뎀 교회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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