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먹거리도 한류를 선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김치의 명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9,75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세계인의 먹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김치제조 장면 ⓒ데일리굿뉴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에 의하면, 우리의 김치는 2018년 9,75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3년 8,900만 달러에서 2015년 8,400만 달러, 2016년 7,900만 달러로 줄어들었으나 2017년 8,100달러로 회복된 후 지난해 수출이 대폭 늘었다.

무엇보다 수출 증가율 20%는 지난 2006년 김치 수출실적 집계 이후 최대 폭이며, 수출액 9,750만 달러는 2012년 이후 최고치라는 기록을 남겼다.

김치 수출국가수도 2017년 63개국에서 2018년 68개 국가로 늘었다. 여기에는 일본수출이 5,600만 달러(전년대비 23% ↑)에 달하면서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그 다음으로 미국(900만 달러, 24%↑), 대만(500만 달러, 15%↑), 홍콩(4,500만 달러, 3%↑), 호주(300만 달러, 22%↑) 순이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출실적은 김치의 건강기능성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우리정부의 김치수출에 대한 다양한 홍보 및 지원정책이 수출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1월 영국 ‘가디언’에서 김치를 렌틸콩, 나또, 올리브유, 요구르트와 함께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소개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 작년 11월에는 농식품부가 지원한 ’코리아김치페스티벌‘과 한국김치의 건강기능성에 대한 내용이 일본 NHK를 통해 소개되면서 일본 김치 수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또 프랑스 ‘SEAL 박람회’ 등 해외 식품박람회의 참가를 지원하는 등, ‘수출상품화 지원’ 등을 통해 김치수출을 지원해왔다.

여기에 우리 김치업체들도 작년 10월 12일 한일김치수출협의회를 마련해 일본의 8개 수입업체 김치 바이어를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김치 수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김치수출이 늘어나면서 세계적인 웰빙식품으로 자리잡게 된 것과 관련 농식품부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폭염 등으로 인한 김치 원료공급의 불안정성과 경기 침체 등 녹녹치 않은 국내외적 여건에서 김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김치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도록 김치 품질 및 포장개선 등을 위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수출김치 상품화 지원 등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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