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림관광(회장 이정환)의 기독성지순례 프로그램인 지역 탐방 행사가 지난 1월 24일과 25일 경북 울진 지역에서 진행됐다.
 
 ▲이종림 해설사가 울진지역의 역사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국내관광 선두주자인 한국드림관광은  경북 울진군, 한국관광협동조합, 제이에이치페리 업무협약 체결 이후 울진지역 기독문화역사관을 중심으로 성지순례관광 활성화를 위해 목회자 장로 권사 등 40여명이 울진군청과 백암온천의 협조를 얻어 울진지역 탐방을 진행했다.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행곡교회의 강대상과 의자가 보존돼 있다. ⓒ데일리굿뉴스

이번 프로그램은 동해의 예루살렘교회라 불리며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행곡침례교회(담임 김의철 목사)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1박 2일 동안 죽변항, 성류굴, 등기산 스카이워크, 백암온천, 망양정, 등기산 등대, 울진토염체험 등의 방문 및 체험으로 진행됐다.
 
 ▲한국드림관광 이정환 대표가 행곡교회의 순교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특히 행곡교회는 울진군 최초교회로 예배당 바닥 마루장 밑에 깊이 약 2m의 지하방공호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이로써 당시 위급한 상황에서 성도들의 피난처로 사용됐음을 엿볼 수 있다.

행곡교회는 일제치하에서 신사참배와 황궁요배 반대로 교회가 폐쇄되고 재산이 몰수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또 6·25당시에는 공산당들의 사상교육 장소로 빼앗겼었으나 수복 후부터 1983년 순교자기념예배당이 건축되기까지 예배당으로 사용됐다. 이후로는 교육관, 친교실로 사용되고 있다.
 
 ▲1983년 신축한 행곡교회와 울진기독문화역사관으로 지정된 별채가 나란히 있다. ⓒ데일리굿뉴스

행곡교회는 1907년 캐나다 선교사 말콤 펜윅 선교사에 의해 대한기독교회(침례교 전신) 소속으로 창립됐다. 전국적으로 5번째, 울진군에서 첫 번째로 설립된 침례교회다.

1944년 2월 13일 함흥형무소에서 전치규 목사가 신사참배, 황궁요배 반대로 순교했으며, 1949년 9월 6일 교회 인근 산 밑의 남석천 성도의 집 마당에서 전병무 목사와 남석천 성도가 빨치산(공산주의자)들의 총탄에 의해 순교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울진군 박금용 관광문화과장이 울진군 근대문화유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울진군 최초의 교회로 농한기에는 영동과 함경도 지역까지 걸어 다니며 복음을 전해 동해의 예루살렘 교회로 불리고 있다. 그동안 36명의 목회자를 배출했으며, 울진지역 내 구산교회를 비롯한 9개 교회 개척의 중심역할을 했다.

한국침례교회는 교단이 태동한 이래 총 21명의 순교자 중 3명이 행곡교회여서 한국침례교회의 성지로 자리하고 있다.
 
 ▲제이에이치페리 김영민 소장이 울진-독도간 항로를 내륙최단거리인 216.8㎞ 거리에서 울진군과 MOU를 체결하고 3월 10일부터 운항한다고 전했다.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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