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영화와 드라마에서 개성넘치는 조연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 이아린 씨가 최근 교회를 개척한 사실이 알려졌다. 청년사역에 남다른 비전을 품고 있는 그를 만났다.
 
▲조윤혁 목사·이아린 사모 부부는 청년 3명과 어느 교회보다 즐겁고, 말씀에 더 가까이 하는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배우라는 직업이 청년 사역에 큰 도움

남편 조윤혁 목사와 함께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에 더누림교회를 개척한 이아린 사모. 교회에선 사모의 역할로 사역을 하는 한편, 배우라는 직업을 살려 크리스천 웹드라마를 제작하는 등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조 목사 부부는 교회를 개척하기 전 몇몇 청년들과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때마침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이 청년들이 이아린 사모로부터 연기수업을 받게 되고, 촬영현장에서도 항상 즐거워하는 이 사모의 모습을 보고 공동체를 만들어갔다.

조 목사에 따르면 당시 청년들과 더욱 깊은 교제가 이루어지고 사역하던 교회에서 알게된 한 권사님으로부터 예배 장소를 후원받는 등 교회를 개척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예수 안에서 더 큰 은혜를 누리는 교회'라는 뜻으로 지은 더누림교회는 개척 이후 교회 성장보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의 고민거리를 들어주고 신앙 성숙을 위한 사역에 집중해 왔다.

이아린 사모는 배우라는 직업이 사역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미 매체를 통해 알려진 덕분에 많은 청년들이 거리감 없이 다가올 수 있었다는 것.

여기에 사모의 활달한 성격은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데 값진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또 두 부부는 정기적으로 토크콘서트와 라디오 등을 진행하면서 청년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성격적으로 상담까지 해주는 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특별히 이아린 사모는 교회 공동체를 청년들에게 강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사모는 "신앙생활이나 배우 활동에 있어서 사명감이 먼저 있어야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교회 공동체 속에서 예수의 은혜를 경험하고 남편 조윤혁 목사를 통해 성경의 깊은 이해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사명이 뒤따라 오는 것을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이들의 귀한 사역에 한 후원자는 교회가 더 나은 환경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영등포 일대의 장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더누림교회는 이달 중으로 예배 장소를 이전할 계획이다.
 
▲더누림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를 통해 누림'이라는 뜻이다. ⓒ데일리굿뉴스 

한편, 선배 이아린 사모를 따라 교회사역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교회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많은 자랑을 쏟아냈다.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한 성도는 "촬영현장에서 이아린 사모를 보면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고 늘 즐겁고 감사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며 "이런 사모가 사역하는 교회는 어떤 곳인지 단순 호기심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 공동체를 통해 말씀과 신앙의 기초를 세우는 더누림교회에서 삶의 많은 부분이 변화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교회는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복음 전하는 사역을 지속할 계획이다.

조윤혁 목사는 "자신 또한 청년의 때를 겪으면서 지금의 청년들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지 공감한다"며 "청년들의 신앙성장 뿐 아니라 다음세대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도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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