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2.8독립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식이 8일 오전 일본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재일본한국YMCA에서 개최됐다.
 
 ▲2·8 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일본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재일본한국YMCA에서 기념식이 열렸다.(사진제공=연합뉴스)
 
2.8독립선언 의미 되새기는 다채로운 행사 진행

 
이번 기념식은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하고, 재일본한국YMCA 주관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광복회원, 애국지사 유가족, 유학생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동경한국학교 합창단원들의 2.8독립선언의 노래로 시작된 행사에서 재일본한국YMCA 이청길 이사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에서 우리 유학생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독립선언과 주권회복을 외쳤던 2.8독립선언은 일본은 물론 세계에 정의와 평화의 메시지를 심어줬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조국 독립의 성스러운 역사창조를 위해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를 바르게 기억하고 피해자의 아픔을 함께 치유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2.8 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순서도 진행됐다.
 
재일한국유학생 대표가 2.8독립선언을 낭독하고, 참석자들이 함께 만세 삼창을 하며 의미를 되새겼다. 또 확장, 이전된 재일본한국YMCA 건물의 2.8독립선언기념자료실을 함께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이종걸 위원장은 "100년 전 청년 유학생들은 도쿄의 한복판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독립선언을 외쳤다"면서 "일본은 세기적 대전환기를 준비하는 주도자가 돼야 한다"고 한일 간 우호 협력의 중요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한완상 위원장은 "이름 없이 쓰러져간 선구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2.8독립선언이 가능했고 2.8독립선언이 있었기 때문에 3.1운동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밤에는 일본에서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과 교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주년 기념 전야제가 열린 바 있다.
 
 ▲1919년 2월 8일, 일본에서 발표된 2.8 독립선언문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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