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인의 건강체력기준이 발표됐다. 건강한 체력의 기준은 무엇인지 자신의 체력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인 건강체력 기준(표=김민성 편집기자)ⓒ데일리굿뉴스
 
한국인의 건강체력기준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서울대병원·강북삼성병원의 전문박사들이 참여한 연구결과물이다. 연구진은 한국인의 건강체력 기준 항목으로 △체지방률 △심폐체력 △악력을 꼽았다.
 
이 항목들은 고혈압과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을 발생하게 하는 대사증후군과 밀접해 평균이하 심폐체력이나 악력, 높은 체지방률은 대사증후군 위험을 3~20배 높인다.
 
성인 2,2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지방이 높을수록 남성의 질병위험은 최대 6.8배, 여성의 경우 14.1배 높았다.
 
상대악력이 작을 경우, 남성은 최대 3.4배 여성은 4.8배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졌다. 심폐체력이 떨어지면 남자는 최대 4.18배 여자는 4.6배 질병위험이 높아졌다.
 
한편 자신의 건강체력 기준은 전국 보건소 및 구청 등에 있는 ‘국민체력 100인증센터’를 찾아 무료 측정을 통해 알 수 있다.
 
자가 진단법도 있다. 이종영 교수는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의자 앉아 3m 표적 돌아오기’와 60대 이하 성인을 위한 ‘12분 달리기’를 제안했다.
 
‘의자 앉아 3m 표적 돌아오기’는 의자에서 3m 떨어진 지점에 표적 두고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갔다가 의자로 다시 돌아와 앉기까지 걸린 시간을 총 2회 측정하는 것이다.
 
총 시간은 짧을수록 좋다. 60대 남성의 경우 6.8초 이하, 여성 7.3초 이하로 걸리면 ‘건강체력’이다. 70대 남성은 7.5초 이하, 70대 여성은 8.1초 이하여야 한다. 75세 이상이면 남성은 8.5초, 여성은 10.3초 이하가 기준이다.
 
‘12분 달리기’는 12분 간 달려서 자신이 몇 km를 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20대 남녀 각각 2.41km, 2.04km 이상 △30대 남녀 각각 2.38km, 1.96km △40대 남녀 각각 2.32km, 1.88km △50대 남녀 2.21km, 1.79km 이상 가면 건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박세정 박사는 “건강체력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하루 5,000보 이상 걷다보면 점점 체력이 늘어난다”며 “걸을 때는 1분당 최소 100보 속도로 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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