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낮 12시 53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km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4.1 지진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지진이다.
 
 ▲10일 오후 12시 53분 포항 북구 동북동쪽 50km 해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53분 38초에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km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깊이는 21km로 분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2시까지 경북 10건, 경남 13건, 우산 6건, 부산과 대구 각 2건 등 33건의 지진 신고가 들어왔다”며 “지진 규모가 6.0에 미치지 않아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해 포항을 비롯한 경북 일부와 울산에서는 실내에 있는 사람들이 건물이 흔들리는 정도인 진도 3의 진동을 감지하고, 강원과 경남, 대구, 부산에서는 조용한 상태에 있던 일부 사람들이 감지할 만한 진도 2의 진동을 느낄 가능성이 있음을 전했다.
 
실제로 이번 지진으로 대구와 일부 경북지역에서는 건물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지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현재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며 이번 지진이 해역에서 발생한데다 발생 깊이가 21km로 상대적으로 깊어 육상에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며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만큼 앞으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국내에서 규모 4 .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1년 만이다. 지난해 2월 11일 오전 5시 3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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