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소년 복음화율은 오래 전에 미전도 종족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드론이라는 새로운 도구로 청소년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예광교회(담임목사 박찬균)다.
▲예광교회 박찬균 목사가 교회 1층 항공우주 전문 작은 도서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삶의 자리 찾아가 가슴으로 교육하고 싶어"

예광교회 일층에는 '종이비행기 카페'와 '항공우주 전문 작은 도서관'이 마련돼 있다. 이곳은 청소년들이 드론을 쉽게 배우고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박찬균 목사는 두 자녀를 키우며 청소년들의 진로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다. 그렇게 청소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다가 항공우주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그게 드론 코칭으로 이어졌다.

삶에 현장에 가서 청소년들을 만나기 위해 드론 코칭을 한다는 박찬균 목사는 진로 코칭을 위해 따로 드론 분야를 공부했다. 또 전문적인 진로교육을 위해 항공우주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고, 학생들의 흥미 진작을 위해 직접 방과후 드론 교실도 운영하고있다.   

박 목사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진로 코칭을 할 때 종교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복음을 전하는 게 이 사역의 궁극적인 목표지만 믿지 않는 아이들과도 원활하게 소통을 하고 싶단 이유에서다. 머리에 심어주는 교육이 아닌 가슴으로 전하는 교육을 하고 싶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박 목사는 일산 국제학교, 양주 별내 중학교 등 학교와 청소년 단체에서 항공과학분야 융합인재 교육 및 드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드론 시연 뿐만 아니라 전투기 모형 만들기, 글라이더 날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동안 박찬균 목사의 강의에 참여한 학생들은 500여 명 정도다. 강의 때마다 평균 10명 이상이 강의에 참여한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교육하고 싶단 박찬균 목사. 새로운 도구를 이용해 다음세대와 소통하는 박목사의 사역이 청소년 복음 사역에 선한 통로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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