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 대기업 집단 자산기준 순위 ⓒ데일리굿뉴스

삼성이 공정자산 400조 원을 돌파하며 압도적으로 그룹 자산 순위 1위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특수에 힘입은 SK그룹이 현대차그룹의 뒤를 바짝 쫓으며 2위 자리를 넘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국내 60개 대기업 집단의 공정자산(2018년 9월 말 기준)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대기업집단의 보유 자산은 총 2,048조 3,5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1,966조 7,100억 원(2017년 말 기준)보다 81조 6,450억 원(4.2%) 늘어난 수치다.
 
공정자산 규모를 살펴보면 자산 418조 2,170억 원을 기록한 삼성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정부 예산인 400조 7,000억 원보다 큰 규모다. 삼성은 사상 처음으로 400조 원을 넘어서며 다른 기업들과 큰 격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는 220조 5,980억 원을 기록한 현대차그룹이 유지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실적 부진의 여파로 자산 규모가 지난해 222조 6,540억 원(2017년 말 기준)보다 2조 56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2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 가운데 올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SK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SK는 기업 중 가장 큰 폭인 23조 6,740억 원이 증가한 213조 2,050억 원을 기록하면서 3위에 올랐다. 현대와의 격차는 33조 원대에서 7조 원대로 좁혀졌다. CEO스코어 측은 SK하이닉스의 실적 등 반도체 특수와 ADT캡스, AJ렌터카를 인수하면서 자산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별 순위는 △4위 LG(130조 3,020억 원) △5위 롯데(117조 950억 원) △6위 포스코(82조 7,590억 원) △7위 한화(65조 4,480억 원) △8위 GS(65조 3,390억 원) △9위 농협(59조 4,330억 원) △10위 현대중공업(55조 8,660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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