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가운데 실내 공기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친환경 생활제품 전시회'에서 관계자들이 공기정화 식물을 제작해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봄소식이 들려오면서 최악의 미세먼지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이달 초 수도권과 충청권에 연일 발령되면서 도심 거리에는 인적이 끊겼고, 실내시설에는 야외활동을 피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실내라고 마냥 안심해서는 안 된다. 실내시설뿐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는 집안도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공기 오염 물질과 미세먼지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환기가 어렵기 때문에 실내 공기 오염도 더욱 나빠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최근 실내 공기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높아지면서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가정이나 회사 등 실내에서 쉽게 기를 수 있고 공기도 맑게 정화시키는 식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실내 공기 정화 식물 Best 3을 소개한다.
 
스킨답서스
 
가정에서 기르기 좋은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이다. 스킨답서스 효과를 100% 얻으려면 주방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미세먼지뿐 아니라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병해충에 강한 저항성 등 관리하기 쉬운 식물이어서 이만큼 안성맞춤인 식물이 없다. 다만, 잎의 칼슘옥살레이트 성분이 반려동물에게는 독이 될 수 있으니 혹 반려동물이 먹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한다.
 
아이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이다. 또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의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덩굴식물이라 가정에서 기르기가 어려울 것이란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아이비는 줄기만 잘라 물에 담가 놓아도 쑥쑥 자랄 만큼 기르기 쉬운 식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산호수
 

붉은 열매가 바닷속의 산호를 닮았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산호수는 농촌진흥청의 연구를 통해서 실내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입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음이온과 습도 발생량이 많아 집중력 향상과 실내 습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식물에서 발생한 음이온은 멀리 퍼지지 않으니 책상 가까이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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