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한국교회가 다음세대 사역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문화 교실을 자처하며 아이들의 문화 교육에 앞장서는 교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경기 김포에 위치한 '모두가행복한교회'가 그 주인공. 모두가행복한교회 강장식 목사를 만나 사역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역의 문화 교실을 자처하며 아이들의 문화 교육에 앞장서는 모두가행복한교회를 찾아갔다.ⓒ데일리굿뉴스

다음세대 문화거점된 모두가행복한교회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모두가행복한교회의 '아트 앤 힐링 작은 도서관'은 평일이면 학생들에게는 마을의 놀이 공간이자 주민들을 위한 쉼터로, 주일에는 성도들의 모임 장소로 이용된다.
 
모두가행복한교회는 2년 전 김포로 거처를 옮기게 됐다. 교회 주변에 학생들을 위한 문화 공간이 부족해 교회가 나서 만들게 된 것이 교회 안에 작은 문화 공간 '아트 앤 힐링 작은 도서관'이다.
 
모두가행복한교회 강장식 목사는 이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에게 쓰임 받는 다음 세대를 양육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도 '아트 앤 힐링 작은 도서관'에서는 만들기 활동과 창의적 독서 활동이 융합된 '아트 테라피' 활동이 진행됐다.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날 진행된 향수 만들기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됐다고 입을 모았다.
 
감정초등학교 정성우(9) 군은 "예전에 문화 교실에 참여 했을 때도 오늘처럼 재미있어서 또 오게 됐다"며 "마음에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많이 풀렸다"고 말했다.
 
사우초등학교 장아영(9) 양은 "향수를 만드니깐 엄마한테 혼났던 기분도 날아가는 것 같고 기분도 좋아졌다"며 "처음으로 교회에 왔는데 문화 교실을 열어주니깐 교회도 참 좋은 곳인 것 같다"고 전했다.
 
특성화 활동·체험 프로그램 다양

아트 앤 힐링 도서관은 독서 글짓기, 감정 코칭과 같은 학생들을 위한 특성화 학습 활동뿐 아니라, 청소년 자유 학기제, 이색 직업 체험, 학부모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음 세대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짐으로써 학부모들의 교육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아이들의 전인격적 성장을 돕기 위해서다.
 
교회의 문화 교실에 참여했다가 온 가족이 교회에 다니게 된 학부모도 있다. 홍은주(42, 경기 김포시) 씨는 "모두가행복한교회의 문화 교실을 통해 가족 모두 함께 교회에 다니게 됐다"며 "교회에서 준비한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녀와 상호작용을 하다 보니, 저도 좋고 아빠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강장식 목사는 "교회 안에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지치고 피곤한 주민들에게 아트라는 매개체를 통해 위로를 전하고, 몸과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찾아 헤매지만, 행복의 비밀은 예수님의 구원의 십자가에 있다"며 "주님 안에서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교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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