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을 위한 금식 기도회가 지난 3월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독일 나사렛교회에서 열렸다. 이 기도 모임은 약 10여전부터 독일과 한국 목회자들이 연합으로 주최하고 있다.
 
 ▲한반도 지도위에서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금식기도회 참석자들. ⓒ데일리굿뉴스

이번 금식기도회에는 스위스, 한국, 독일 등 여러 나라와 도시에서 목회자들과 중보기도 사역자들, 평신도들과 여러 단체들 포함해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독일 바이마르 한인교회 찬양팀의 인도로 힘차게 찬양했다.

독일 사역자가 누가복음 5장 1절부터 7절 말씀을 나눴다. “북한 기도 사역자들은 때로는 낙심과 절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절대로 그물을 놓아서는 안 된다. 주님께서 그물을 내리라고 하실 때가 있다. 언젠가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그 날을 대비하여 그물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제자들은 ‘같이’했다. 우리들은 함께 격려하면서 함께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 목사들과 사역자들이 한인 디아스포라 사역자들과 청년들을 축복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동주 선교사는 “지금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갈등이 심하다. 남과 북, 동과 서, 진보와 보수, 세대와 세대로 나눠졌다. 완전한 연합이 필요하다. 사랑이 필요하다. 서로 연약함을 끌어안고 기도해야”고 전하면서 함께 기도했다.

독일 여호수아 목사는 “한국만 나눠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 나눠지는 것은 세계 트렌드다. 이러한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들의 기본적인 태도는 잘 듣는 것이다.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생각을 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이런 태도로 사회로 나가야 한다. 연합, 용서, 사랑을 가지고 기도해야”고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4가지 주제를 가지고 4군데로 흩어져 합심 기도했다. 첫 번째 그룹은 북한지하교회 성도들 간의 연합이 서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소외된 사람이 없도록, 두 번째 그룹은 강제노동수용소에 있는 성도들이 낙심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묶인 자들을 풀어주시도록, 세 번째 그룹은 친구,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주시고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네 번째 그룹은 신앙을 어쩔 수 없이 저버렸던 사람들, 신앙생활을 멈춘 자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한국의 디모데 형제는 “디아스포라 씨로서 부름을 받았다”고 했으며, 독일 게다 성도는 “2010년부터 일주일 한 번씩 북한 대사관 앞에 나가 1시간씩 기도하고 있다”고 간증했다. 또한 스위스 형제는 “남북한이 연합이 되면 세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독일 우타 자매는 “우리는 지금 교회 곳곳에 러시아, 일본, 중국, 미국, 프랑스, 독일, 북한, 한국 등 여러 나라 국기를 걸어 놓았다. 그들 나라는 한반도 통일에 영향을 주는 나라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통일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북한은 지난해 수확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기근을 겪을 것 같다. 남북이 연합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부응해야 한다. 이 시대에 한국교회는 북한 교회 역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 후 서로 그룹을 지어 간절히 기도했다.

독일 여호수아 목사는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 북한은 소통과 통로가 늘어나고 있다. 올바른 정보가 그들에게 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선하지 않은 정보, 세속주의 가치관, 물질만능주의가 그 땅으로 흘러들어 갈 수 있다. 그러나 유익한 정보, 도움을 주는 정보, 그 땅에 필요한 것이 흘러들어가야 한다. 북한에서 오늘날의 강단은 핸드폰이다. 정보기술을 이용한 복음전도가 매우 효과적이다. 그 땅 가운데 예수님의 환한 빛이 비추도록, 주의 영광이 그 땅을 덮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흩어져서 기도했다. 어떤 사람은 한국어 성경책을 가지고 그 땅에 복음이 흘러 들어가도록 기도했다. 또 다른 그룹은 북한 땅에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했다.

이 금식기도회는 1년에 2번 열리는데, 금년 11월에는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또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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