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틈타 캠퍼스 노리는 '이단' 조심하세요"

최상경(cs_kyoung@goodtv.co.kr)

등록일:2019-03-18 16: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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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되면 캠퍼스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단들의 포교활동이 기승을 부린다. 해마다 기독단체들이 경고에 나서고 있지만 이단 단체들의 고도화된 포교전략을 당해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꽃 피는 춘삼월(春三月), 기대에 부풀어 캠퍼스에 들어선 청춘들을 위해 경계해야 할 이단 단체들과 이들의 포교방법을 소개한다.
 
 ▲새학기를 맞아 이단단체들의 포교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제공=연합뉴스)

캠퍼스 침투, 더욱 교묘해진 수법
 
서울의 한 대학에 합격한 A씨는 입학식 날 신천지를 만났다. 무심코 응한 설문조사가 화근이었다. 영화티켓은 물론 대학생활정보까지 제공해준다는 데 솔깃했다. 이후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만나자는 제안에도 응한 A씨는 심리상담 등을 받으며 관계를 지속했다. 그 끝엔 "성경공부를 같이 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A씨는 현재 그들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교계 신문에서 접한 이단들의 포교전략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이단 단체들은 설문조사와 봉사활동, 문화행사 등 온갖 속임수를 동원해 젊은 청춘들을 대상으로 포교에 나선다. 그 수법이 예전보다 교묘해져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대학 캠퍼스에서 활동하는 주요 이단들을 살펴보면, 신천지와 사단법인 국제청소년연합 IYF, JMS,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등이 있다. 그 외에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 몰몬교, 김기동 계열의 CBA 등이 있는데 다양한 단체가 존재하는 만큼 포교 전략도 다양하다.
 
이들 단체는 주로 온라인을 활용하거나 각종 설문조사를 이용, 동아리 홍보활동 등의 방법으로 학생들을 미혹한다. 이 모든 것은 결국 개인 인적 사항을 파악하고 친분을 쌓기 위함이다.
 
특히나 신천지는 대학가에서 청년들의 포교에 주력하고 있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친분을 쌓고 신뢰가 생긴 후 단체로 끌어들이기 때문에 한 번 빠지면 쉽게 나오기 힘들다. 대학생활이나 연애, 취업준비 관련 특강 등을 무료로 해준다면서 접근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연락처를 적도록 유도한다. 이를 빌미로 큐티 모임이나 성경공부로 연결시키는 것이 주된 포교 방법이다.
 
신천지서 탈퇴한 김강림 전도사(구리초대교회)는 "복학을 앞두고 군대에서 제대한 사실을 SNS 상에 알렸다. 그러자 '청춘생활백서'라는 잡지사에서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인터뷰 요청을 하더라. 알고 보니 신천지였다"면서 "이들은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도록 접근해 개인 정보를 빼앗아 간다. 만일 성경공부 등을 제안한다면 신천지를 필히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교회와 선교단체 등 협력 대응 필요
  
새학기를 맞아 자신들의 동아리를 홍보하면서 학생들을 노리는 이단 단체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이단 동아리 명칭은 IYF(기쁜소식선교회), CBA(성락교회), DMC(다락방), 월드카프(통일교) 등이다. 이 중에서 IYF와 CBA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IYF는 건전한 기독동아리인 한국기독학생회(IVF)와 명칭이 유사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구원파 박옥수 계열로 죄사함 등 구원의 영역을 자신들의 교회를 통해서만 깨우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학기 초 동아리 홍보기간이나 축제에 맞춰 각종 행사를 열고, 명사 초청강의와 글로벌캠프, 영어말하기대회 등 문화 프로그램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기독교인은 물론 비기독교인들도 빠지기 쉽다.
 
JMS는 여대생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이단으로 꼽힌다. 이들은 길거리 캐스팅과 모델 강습 등 여대생들이 현혹될 만한 미끼로 포교에 나서 종교적인 명분을 내세우며 학생들을 성적 유린의 대상으로 삼는다. 실제 방송사와 같은 명함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주면서 연락처를 받기도 한다. 이단전문가들은 "갑자기 어떤 사람들이 스튜어디스나 모델, 연예인 등을 권유하며 접근한다면 JMS를 의심해봄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도 캠퍼스에 침투해 위장 포교를 벌이는 이단들의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역교회와 캠퍼스 내 선교단체·신우회 등 연합을 통한 대처를 제언한다.
 
학원복음화협의회는 "캠퍼스에 들어오는 신입생의 90%이상이 이단 접촉을 경험한다"며 "믿음의 동역자 없이 혼자서는 이단을 극복할 수 없다. 지역교회, 캠퍼스 내 선교단체, 기독교수, 교직원 신우회가 연합해 이단 대처에 힘을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진용식 목사는 "우리나라 이단들이 주로 대학생들을 포교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한국교회가 주지해야 한다"면서 "청년들이 애초에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분별력을 심어주는 일에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개교회에서는 이단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열어 청년들에게 이단, 사이비단체에 대한 경계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유 없이 호의를 베풀거나 성경공부 하자고 권하는 이들을 주의하는 청년들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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