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의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4만 3,444건으로 2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주택시장이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난 반면 매매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데일리굿뉴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6만 9,679과 비교할 때 37.7%가 감소된 것으로 지난 5년 평균인 7만 100건 대비 38.0%가 감소한 것이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월의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8만 7,1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9%가 늘었다.

특히 수도권은 12.7%가 늘었다. 이는 지난 1월보다 각각 10.9%, 9.5% 증가한 것이며, 월세비중이 41.3%로 1월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의하면 월세비중은 작년 10월부터 매월 증가추세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은 매매가가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 간격 격차가 커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 매매 거래가 감소세”라고 전했다.

이처럼 전·월세 거래는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매매는 역대 최저가 되면서 공인중개업·이사·가구업계, 전자제품 업계 등의 관련 후방산업의 위축현상이 불가피해졌다.

실제 작년 하반기부터 공인중개사 폐업이 늘어나고 있다. 작년 9월부터 11월 말까지 신장개업 공인중개소는 약 6,659곳이지만, 같은 기간 동안 3,700여 곳이 문을 닫았다.

한편 서울 아파트 가운데 지난해 16.7%,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두 달 동안 28.1%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이런 현상은 지방에서 더해 지방의 전세가격의 급락현상은 지난 2017년의 전세 아파트 하락 비중이 35.8%에서 지난해 50.8%로 급증한데 이어 올해 두 달간은 60.3%까지 급증했다.

이처럼 역전세난의 뚜렷한 양극화는 지방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내에 지방의 집값이 오를 요인보다 내릴 요인이 많기 때문에 정부에서 보증금과 관련해 안전판을 제도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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