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성경의 절반 가까이를 집필한 사도 바울. 그가 가장 사랑한 제자 디모데에게 남긴 서신은 오늘날 디모데전·후서로 전해지고 있다. 제자를 향한 사도 바울의 진솔한 조언들은 이 시대의 영적 지도자와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우쳐주는 최고의 지침서로 꼽힌다.

목회자·성도들 영적 성장에 필요한 조언
 
 ▲<영적 지도자의 길>. 이영훈 지음. 248쪽. 13,000원.
 
“오늘날 서점에서도 자기계발서는 언제나 눈에 띄는 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토록 자신을 계발하기 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원하는 사람들의 바람 때문입니다.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 혹은 타인과 사회를 이롭게 하기 위해 더 나은 존재가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계발하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가 최근 펴낸 신간 <영적 지도자의 길>은 디모데전·후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날 기독교인들에 대한 당부의 말을 담아냈다.  
 
비기독교인, 기독교인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은 자기계발에 대한 욕망이 있다. 다만 자신을 계발하는 방법과 참고서는 다르다. 비기독교인들의 경우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쓴 자기계발서를 읽는다면,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의지한다.
 
이 목사는 “인간의 노력은 반드시 더 나은 존재로 만든다는 보장은 없다”며 이는 “지속적이지 못하고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도 바울이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참된 목회자의 길을 가르치기 위해 기록한 디모데전·후서는 영적 지도자, 즉 목회자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 뿐 아니라 가정, 직장 등 각자의 자리에서 선한 영향력을 고민하는 성도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소개한다.
 
특히 일상의 삶에서 경건을 훈련해야 하는 것은 모든 성도들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영훈 목사는 매일 기도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혀를 잘 다스려서 덕스러운 말만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생활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은혜에 대한 감사 △다양한 성도들을 대하며 등 12장으로 구성된 책은 챕터별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인 영적 지도자들의 삶과 신앙을 소개한다. 마틴 루터가 기도 생활에 대해 조언한 기록도 실렸다.
 
“기도를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해야 할 중요한 일이자 저녁에 잠들기 전에 어김없이 해야 할 마지막 일로 삼는 게 좋다.(중략)크리스천은 ‘기도하라!’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는 ‘살인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라는 명령에 못지않게 엄중하고 단호한 가르침이다.”
 
이영훈 목사는 이 책에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만큼 영광스러운 일은 없다”며 “디모데전·후서에 녹아있는 조언을 깊이 새겨 누구든지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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