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퍼 고진영(24)이 9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포인트 7.20점을 획득해 6.84점의 박성현(26)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 중 8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첫 메이저 대회 우승…단숨에 4계단 오르며 정상

이로써 고진영은 한국 선수로는 통산 5번째로 세계랭킹 1위가 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신지애, 박인비, 유소연, 박성현 다음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세계랭킹에 오른 이는 총 14명이다.

고진영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우승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이전에는 랭킹 포인트가 5.62점으로 5위였으나 단숨에 4계단을 오르며 1위가 됐다.

박성현은 3월 초부터 1위를 달리다가 한 달 만에 고진영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물러섰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과 박성현 외에 박인비가 7위, 유소연이 9위를 각각 기록했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준우승한 이미향(26)도 54위에서 23계단이 오른 31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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