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주개혁교회(CRC, Christian Reformed Church in N.A.) 레조네이트(Resonate)가 주최한 글로컬 미션 콘퍼런스가 미서부 LA에 위치한 또감사선교교회(담임 최경욱 목사)에서 'New Wineskins for Mission Everywhere(눅 5:33-39)'라는 주제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됐다.
주최 측은 "이번 콘퍼런스는 진정 의도적으로 옛 가죽 부대와 새 가죽부대를 대조해서 생각하기를 원했다"며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올드-와인스킨(옛 가죽부대)을 마음에 두면서 어떻게 하나님께서 현장에 먼저가 계시면서 그 자리에 현존하시고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나가는 제자·일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일하심으로 새 가죽부대를 만들어나가도록 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확인할 것을 목표했다"고 밝혔다.
첫날인 월요일, 누가복음 5장 33절부터 39까지 묵상하면서 대회를 시작했다. 본문을 여성 참석자 한 사람, 남성 참석자 한 사람이 각각 차례대로 다 읽는 것을 참석자 전체가 들었다. 이후 테이블별로 앉아 함께 본문을 나누고 요점들을 다시 정리해서 전체 참석자가 듣는 순서를 가졌다.
저녁 세션에서 레네 빠띨랴(르네 빠디야)의 딸인 루스(룻) 빠띨랴 드보리스트가 나와서 그 본문이 갖는 의도와 의미에 대한 나름의 전반적인 해석과 적용을 제시했다.
루스는 "본문이 갖는 의미에 대해 교단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상황에까지 폭넓게 확대 적용해야 한다"며 "전 지구촌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묵은 포도주의 좋은 점들을 보존하면서 또 묵은 포도주 가죽부대를 손상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서 새 포도주를 받아들이는 새 포도주 가죽부대를 준비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도전했다.
그 후 다시 각 테이블에서 루스 빠띨랴의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난 후 떠오르는 점들, 인상적인 점들, 그리고 질의 사항 등을 서로 나누고, 다시 루스 빠띨랴에게 질문하고 대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오후 세션에서 ANC 온누리교회 김태형 담임목사가 강사로 나서 ANC 온누리교회의 선교 중에서 특히 티후아나 지역을 중심으로 한 멕시코 선교가 어떻게 이뤄졌는가를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주는 선교'를 하다가 올해부터 멕시코 현지에서 가르치고 키워냈던 현지인 사역자들과 파트너로 동역하는 형식으로 선교 패턴을 바꾸었는데, 이 호응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 그들도 주체적으로 선교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글로컬 미션 서밋(Glocal Mission Summit)은 CRC 안에 있는 레조네이트(Resonate)라는 조직에서 개최한 콘퍼런스다. 이 레조네이트 조직은 CRC의 선교부로 이전에는 국내선 교부와 국외선교부가 나눠져 있었는데, 최근 교단 내 전반적인 조직개편이 있었고, 이 두 선교부서를 통합해 이름을 Resonate라 붙였다. 그러므로 이번 콘퍼런스는 북미주개혁교단의 선교대회라고 표현해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