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미얀마는 지난 4월 13일부터 ‘띤잔’이라는 물축제가 시작됐다. 이 축제가 계속되는 오는 18일(목)까지는 미얀마의 거의 모든 상가와 회사들이 문을 닫고 광란의 물축제에 참가하는 실정이다.
 
 ▲광란의 물축제 띤잔기간인 미얀마에 물같은 성령의 은혜가 필요하다. ⓒ데일리굿뉴스

이 축제기간동안 이른 아침 마을 사찰에 가서 불상에게 물을 부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부모와 친척들에게 물을 뿌려 새해를 축복한다.

또 축제기간에는 길거리로 나와 얼음을 혼합한 찬물을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이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마구 뿌려대는 실정이다.

소승불교국인 미얀마는 물이 신의 축복과 연결돼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물 뿌림을 통해 건강과 행복, 그리고 풍요와 다산을 기원한다. 그만큼 띤잔은 미얀마의 전통적인 물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 상품으로 변해버린 물축제 기간에는 태국의 송크란 축제와 마찬가지로 물속에 횟가루를 섞고 오염된 물을 뿌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차를 타고 물통을 싣고 다니며 많은 사람을 더러운 물로 오염시키는 경우가 있어 행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이와 함께 물축제 기간 동안 술과 약에 취한 젊은이들(특히 여성들)이 물에 젖은 요염한 몸매를 드러내기도 하면서 성적 문란에 의한 소위 ‘띤잔 베이비’ 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과도한 폭음으로 인해 수백 명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

이처럼 물을 뿌림으로 인해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이 하루빨리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수고하시는 미얀마의 선교사들과 성도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