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헬렌켈러 법' 제정을 위한 서명 캠페인 '우리는 헬렌켈러가 될 수 없습니다'를 전개한다.ⓒ데일리굿뉴스
 
밀알복지재단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헬렌켈러 법' 제정을 위한 서명 캠페인 '우리는 헬렌켈러가 될 수 없습니다'를 전개한다.

이번 서명 캠페인은 시청각중복장애인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의 특별법 제정을 위해 마련됐다. 시청각중복장애란 시각장애와 청각장애가 함께 찾아온 중증장애를 말한다.

밀알복지재단은 "시청각중복장애인은 외출이 어렵고, 의무교육조차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헬렌켈러 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재단이 제시한 2017시청각중복장애인의 욕구 및 실태조사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의무교육을 받지 못한 시청각장애인의 비율은 32.7%로 전체 장애인 11.6%보다 높다. 한달 간 외출하지 못한 이들의 비율은 14.5%로 전체 장애인 5.2%보다 약 3배 높게 나타났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서명은 국회에 전달될 계획이다. 재단은 17일 '헬렌켈러 센터' 개소식을 갖고,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바란다"며 "센터는 헬렌켈러 법 제정 이후 시청각중복장애인을 위한 복지서비스의 허브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