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는 금년 부활절을 앞두고 경기도 부천시청 앞 계남대로와 경인로 등 주요 도로에 지역 내 교회의 협조 아래 가로등 배너 1,220개를 설치해 예수부활의 기쁨을 부천시 전역에 알렸다.

부기총의 부활절 가로등 배너는 지난 10일부터 부착하기 시작했으며 오는 25일(목)까지 15일간 부천시민들에게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알리게 된다.

가로 1.5m, 세로 60㎝의 배너에는 ‘축 부활 다시 사신 예수’ ‘죽음의 권세 이기신 예수’ 등의 문구가 적혀있고, 하단에는 21일 부활절에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개최되는 부활절 연합예배 소개 및 후원한 지역 교회명을 게재했다.

배너부착 행사는 성탄절 못지않게 중요한 부활절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바로 알리자는 부기총 임원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에서 전국 최초로 부착한 부활절 배너 ⓒ데일리굿뉴스
부기총 사무총장인 윤문용 목사(부천 예닮고을침례교회)는 “지역 목회자들 사이에서 지자체 조례에 따라 부천시청에 허가비를 내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배너를 부착해 부활절 문화를 소개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이 있었고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부기총 상임회장인 김승민 목사(부천 원미동교회)는 “교인들이 지나가다가 배너를 보고 원미동교회 이름이 들어간 것을 보고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해왔다”면서 “배너 문구와 이미지를 보고 비신자들과 자연스럽게 전도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기총 총회장 조예환 목사(부천 갈보리교회)는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는 성탄절도 중요하지만, 부활절로 마무리되는 예수님의 승천도 역시 기독교인에게 중요한 절기”라면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이라는 문구로 기독교의 핵심가치를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신앙의 궁극적 목적은 천국과 예수님의 부활”이라면서 “이러한 신앙고백이야말로 타 종교와 다른 기독교만의 신앙본질이다. 지역교회마다 구원의 바른 길을 제시해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역할을 감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또 “지역 교계가 연합한다면 얼마든지 합법적인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산되길 소망하며, 기독교 문화를 알리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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