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예수님의 사랑의 섬김을 실천하는 선한 소식들이 부활절의 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섬김의 정신 되새기는 세족식
 
 ▲지난 16일 오전 서울 은평구 명지대학교에서 예수 수난절과 부활절을 맞아 열린 세족식에서 교수들이 외국인 교환학생들의 발을 씻겨준 뒤 양말을 신겨주고 있다. 명지대 세족식은 올해로 19년 째 이어지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기독교대학인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는 부활절을 앞둔 지난 4월 16일 서울 인문캠퍼스 본관, 용인 자연캠퍼스 채플관에서 19년 전통의 세족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병진 총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명지대학교 교직원이 참여해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며 섬김의 정신을 전했다.

세족식 자리에서 유병진 총장은 “매년 예수의 수난을 기념하는 수난절이 되면 세족식을 통해 섬김의 정신을 전하는데, 우리 학교 세족식이 어느덧 19년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며 “서로 섬기고 사랑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명지의 화합과 사랑·진리·봉사의 정신이 세계로 널리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인문캠퍼스 세족식에서는 ‘세계로 뻗어가는 명지’에 초점을 맞춰 외국인 교환학생의 발을 닦아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현재 명지대학교에는 47개국 270개의 국외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여 1,700여명의 외국인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명지대학교의 세족식은 몸과 마음을 다해 사랑·진리·봉사를 실천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명지의 대학이념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간에 스승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면서 참된 기독교 정신과 섬김의 본을 전하는 미션스쿨의 전통을 잘 보여주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기아대책, ‘오래된 기도’ 부활절 캠페인 진행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한교총과 함께 올해 부활절을 앞두고 북한을 위한 기도 캠페인을 펼쳤다.

기아대책은 이번 고난주간 및 부활절 기간 동안 ‘오래된 기도’라는 주제로 부활절 북한지원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기아대책의 올해 부활절 캠페인 ‘오래된 기도’는 장기화 된 북한의 경제적 악화와 억압된 체제 속에서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의 기도를 묵상하고, 공감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기아대책은 이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북한의 보육원, 산골 학교 아동 5만여 명의 식량 지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부활의 기쁨 전하는 기쁨나눔선물상자 전달

서울 양천구 목동의 평광교회(담임 조성욱 목사)는 부활절을 앞둔 4월 18일 본 교회에서 예수 부활의 기쁨을 전하기 위해 양천사랑복지재단에 ‘기쁨나눔선물상자’ 1000개를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평광교회는 매년마다 부활절을 맞아 양천구 관내 11개 복지기관과 협력해 불우이웃과 소외된 노인들을 위해 생필품을 담긴 상자를 나누어주는 나눔실천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 부활절을 앞두고 교회는 3,000만원 상당의 선물상자 1,000개를 준비해 양천구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교회가 마련한 선물상자에는 커피믹스, 라면, 참치통조림, 고추장, 된장, 소금, 설탕 등 각종 생필품들이 들어있다.

평광교회는 주변의 이웃에게 위로와 격려와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목적과 함께 예수님의 섬김을 실천하기 위해 6년째 기쁨나눔선물상자를 나눠주고 있다.

평광교회의 섬김에 대해 양천사랑복지재단 관계자는 “지속적인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꼭 필요한 곳에 사랑의 선물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작은교회들 연합예배로 부활의미 되새겨
 
 ▲반석위에창대한교회 여전도회원들의 찬양 모습 ⓒ데일리굿뉴스

교단과 지역이 다르지만 소형교회 3개 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 부활의 주님을 찬양하는 찬양예배를 함께 드렸다. 경기도 덕양구 용두동에 있는 새서울교회(담임 김홍규 목사)와 노원구 상계동의 반석위에창대한교회(담임 임달호 목사), 은평구 갈현동의 시온교회(담임 임장환 목사)는 21일 부활절 오후 새서울교회에 모여 연합찬양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김홍규 목사의 사회와 임장환 목사의 기도에 이어 임달호 목사가 ‘부활은 무엇을 증거하는가?’(고전 15:12-2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2부 순서에서는 3교회의 주일학교를 비롯해 각 기관과 성도 개인들이 나와 찬양을 발표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특히 창대한교회 성도들은 예배를 마친 후 전원교회인 새서울교회 동산을 거닐면서 봄나물을 채취하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성도들간 교제를 나눴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에 대해 새서울교회 김홍규 목사는 “부활절에 이웃교회와 연합으로 예배드림으로 성도들과 사랑의 교제는 물론 소형교회가 서로 협력해 전도와 이웃을 섬기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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