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장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누구나 생활의 부담과 삶의 버팀목이 무너지는 순간이 온다면 불현듯 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이에 누구보다 헌신적인 신앙인으로 살아왔다는 저자 김민정 목사가 그 역시 죽음으로 맹렬하게 향했던 생각과 감정을 하나님의 진리로 어떻게 회복해 갔는지 진솔하게 담은 책이 눈길을 끈다.
 
 ▲책 <죽음을 선택하기 전에> (사진제공=생명의말씀사)
'그저 살아만 있어달라'는 하나님의 음성

"내가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는 아마 조금 더 살기로 한 결정이었을 것이다"
 
저자 김민정 목사는 <죽음을 선택하기 전에>를 통해 실제로 삶을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30여 년 동안 누구 못지 않게 헌신적인 신앙인으로 살아왔기에 삶을 포기하고픈 단계에 이를 때 더욱 막막한 심경이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이 책에 대해 본인의 심경을 담아내며 "방황하다 고난을 당하면 주께로 돌아가는 것이 답일 것 같은데, 주안에 있다가 고난을 당하니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고 했다. 하지만 그때  '그저 살아만 있어달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살아남는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고통 중에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을 △자살충동 △복수심 △도피 △무너진 자존감 △무가치함 △두려움 △상실감 △소외감으로 총 8가지로 분류했다.
 
그리고 이 감정을 통해 사탄이 그 안에 심어놓은 거짓된 신념과 하나님의 진리에 비춰볼 때 왜 이것이 오류이고 거짓인지를 말하고자 했다.
 
특히 그 고통을 저항하기 위한 방법들인 술, 현실 부정, 자기 소외, 단절 등이 얼마나 어리석고 자기 파괴적인 임시방편에 불과한지를 설명했다.
 
저자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런 방법들을 통해 고통을 생각하고 지우는 것이 아니라 죽을 힘을 다해 뛰쳐나가 전혀 다른 것을 보고, 느끼고, 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수 많은 사람들 중 우리가 하나님을 닮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존재임을 말해준다. 이어 믿음이 생겨야 비로소 자신의 아름다움을 인식할 수 있는 시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한다.
 
김 목사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매 순간의 선택이 나를 결정한다'라는 사실을 상기하게 되고, 그 속에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됐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또 "그 어떤 것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최소한이 아닌 과분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받고 있음을 깨닫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저자 김민정 목사는 현재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로부터 분립 개척한 우리는교회(담임 박광림 목사) 협력 목사로 섬기고 있다. 또한 좋은목회연구소 대표로 10여 년을 사역하면서 교회와 세상의 경계선에 있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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