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가별 '일하고 싶은 기업브랜드' 삼성전자 순위 ⓒ데일리굿뉴스, 그래픽=김민성 기자

스웨덴·미국 등 국가에서 약진 두드러져

한국 삼성전자가 전 세계 주요 국가 근로자들이 뽑은 '일하고 싶은 기업' 순위 톱10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미국 애플을 3개국 차이로 따돌리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근로자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는 미국 구글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인터넷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YouGov)'는 지난 7일 '근로자들이 선택한 최고의 기업 브랜드(Worker's Choice 2019 Best Brand)'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전 세계 38개국을 대상으로 벌인 총 1,730개 기업 브랜드의 '직장 평판'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정됐다.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38개국 가운데 총 16개국에서 '톱 10'에 포함돼 구글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총 23개국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며 전 세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애플은 총 13개국에서 10위 내에 들어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톱10'에 진입한 나라는 1위를 기록한 △필리핀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멕시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한국 등 총 16개국이다. 특히 16개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6위→7위)와 베트남(1위→2위)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대비 순위가 상승하거나 같았다.
 
올해는 스웨덴과 미국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스웨덴에서 지난해보다 4단계 상승하며 볼보, 이케아, 미셸린, SAS 등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미셸린과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스웨덴 그룹이다. 미국에서도 전년대비 3단계 상승하며 종합 1위인 구글(8위)을 제치고 7위에 안착했다.
 
다만 한국에서의 성적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글(1위)과 LG(2위)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국가에서는 '톱10'에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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