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엔젤레스(LA) 타임스가 메이저리그 LA다저스 투수 류현진(32)을 '다저스의 에이스'로 꼽았다.
 
▲LA다저스 투수진. 왼쪽부터 커쇼, 뷸러, 류현진이다. ⓒ연합뉴스

다저스 투수 3명의 최근 22경기 성적 비교

LA다저스에는 한때 '지구상 최고 투수'로 불리던 클레이턴 커쇼, 다저스의 미래를 꼽히는 워커 뷸러가 아직 활약중이지만 LA타임스는 류현진을 에이스로 본 것이다.

류현진이 올 시즌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호투하는 동안 커쇼는 5경기 2승 평균 자책점 3.31, 뷸러는 7경기 4승 평균자책점 4.95를 올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현재 성적만으로는 누가 '에이스'인지 평가하긴 무리다. 이 때문에 LA타임스는 '최근 22경기'로 확대해 세 투수의 성적을 비교했다.

최근 22경기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99다. 커쇼(2.79)와 뷸러(2.91)도 2점대의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지만, 류현진은 한발 더 나가 '꿈의 기록'이라 불리는 1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리고 있다.

9이닝당 안타 허용은 뷸러가 가장 적다. 뷸러는 9이닝당 안타 6개를 내줘 류현진(7.2개)과 커쇼(7.4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볼넷을 가장 적게 허용한 선수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의 최근 22경기 9이닝당 볼넷 허용은 1.2개다. 뷸러는 9이닝당 2.4개, 커쇼는 1.5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삼진도 류현진이 가장 많다. 류현진은 9이닝당 9.5개의 삼진을 잡았다. 뷸러는 9.4개, 커쇼는 8.2개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지난해 부상으로 꽤 오랜 기간 이탈했고, 부상 위험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부상 우려를 이유로 류현진을 저평가하는 사람들을 이해한다"며 "이제는 분명히 류현진을 '다저스 에이스 후보'로 거론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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