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대한민국이 지난 1949년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온 우방 국가다. 특히 1950년 6·25 한국전쟁 당시 참전 국가 중 6번째 규모의 전투단 7420명을 파병해 전사자 112명, 실종 16명, 부상자 299명 등 많은 희생을 치른 나라다.
 
 ▲코리아네이버스와 필리핀한국참전용사회 및 한국교회들이 6·25 69주년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갖기로 했다. 사진은 관련행사에 대한 기자회견 모습.  ⓒ데일리굿뉴스

코리아네이버스(KOREA AND HER NEIGHBORS INC, 이사장 이정익 목사)와 필리핀 한국참전용사회(PEFTOK VETERANS ASSOCIATION INC)는 남북나눔운동, 국제스포츠인선교회를 비롯해 중앙성결교회, 안중나사렛교회, 만리현성결교회, 서원성결교회, 성락성결교회, 신촌성결교회, 예동성결교회의 후원아래 한국전쟁 필리핀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평화기원예배’와 함께 이들의 희생과 노고를 치하하는 보은행사를 가진다.

오는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될 이번 행사를 위해 주최 측은 5월 1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2가 YMCA 지하 1층 민들레영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사의 목적과 내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번 행사의 대회장인 이정익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필리핀이 195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위한 국민투표 당시 아시아 유일한 참관국이자, 6·25 전쟁 발발 후 미국, 영국에 이어 3번째로 참전을 결정한 UN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안보위기에서 큰 역할을 감당해온 공헌이 있는 나라라는 점을 소개했다.

이 목사는 “이번 필리핀 6·25참전용사 초청은 필리핀 참전용사들에게 ‘잊혀진 우정’(Forgotten Friendship)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줌은 물론, 필리핀 국민들에게 자부심 고취와 전쟁 후 한국의 발전 상을 홍보하면서 필리핀과의 미래협력 강화로 평화통일 기반구축에 기여하는 민간의 국제적 행사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를 계기로 그동안 참전국들 가운데 고마움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다른 참전국의 참전용사들에게로 이러한 고마움을 전하는 초청행사를 확대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행사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지형은 목사(남북나눔운동 이사장)는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행사는 ‘6·25 69주년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 행사’라는 민간 외교적인 행사이면서, 한국교회가 함께 개최하는 ‘필리핀 한국전참전용사 초청 평화기원 예배’”라고 목적과 의미를 설명했다. 아울러 참전용사의 명예를 선양하고 후대의 유산으로 전승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계기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는 물론 향후 참전 가족들과 자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사업과 미래지향적인 민간교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 목사의 설명에 의하면 이번 참전용사 초청의 후원단체 및 교회를 대상으로 시행할 자매결연과 장학결연사업에는 남북나눔운동을 비롯해 성결교단의 중앙교회, 안중나사렛교회, 성락교회, 만리현교히, 신촌교회, 예동교회가 참여한다.

참여 교회는 참전용사 후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장학금을 제공하고,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편지쓰기 등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초청행사 기간인 6월 23일(일)에는 성락성결교회에서 한국교계 대표들과 후원교회, 정부유관기관, 주한 필리핀정부기관, 한국필리핀선교단체협의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기원예배’를 드리게 된다.

이번에 초청되는 필리핀 측 인사들은 90대의 고령 참전용사 10명과 그 가족들, 한인회 관계자 등 26명이다.

이들은 방한 첫째 날인 6월 21일 오후 5시 30분 입국한다. 이어 방한 이튿날인 22일부터 전쟁기념관과 임진각, 판문점 등을 견학하고 23일 평화기원예배에 이어 24일 일에는 프레스센터에서 ‘6·25 69주년 필리핀 한국전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에 참석한 후 경북궁 관람, 한복체험 행사, 서울시티투어, 영화 <인천상륙작전> 시사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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