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포교 방법 파악, 구원 확신 중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측 이단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가 23일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서울지역 총회 이단대책세미나'를 열었다. 103회기를 맞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안상홍증인회와 신천지에 대한 설명과 예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첫 번째 강의를 맡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장 진용식 목사는 안상홍 증인회 대처법으로 △설문에 응하지 말 것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 삼가할 것 △이단 교리 비판 책자를 읽고 미리 알 것 △복음을 알고 구원의 확신을 가질 것 등 네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교회를 오래 다녔어도 구원의 확신이 없는 사람은 이단의 밥"이라며 "개인적 구원의 확신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많은 이단들이 설문을 한다고 접근하거나 CCC(한국대학생선교회), YMCA(기독교청년회)로 속인 뒤 성경 공부를 통해 포교활동을 한다"며 "목회자들이 성경공부는 우리교회에서 담임목사와 한다고 선포하라"고 말했다.
강사로 나선 부산성시화운동본부 권남궤 전도사는 신천지에 빠진 피해자들을 상담하면서 느끼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목회자들이 느끼는 이단의 심각성과 성도들이 느끼는 심각성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들 한 번 쯤은 신천지에 대한 얘기를 들어 본 적 있지만 자기 얘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천지는 여러 단계를 거쳐 교묘하게 파고들기 때문에 이단에 빠지는 것을 남의 얘기로 들으면 내 얘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상담소에 찾아오는 피해자 10명 중 1명만 비기독교인이었는데 지금은 비기독교인 피해자가 절반 이상"이라며 "교인들 뿐만 아니라 정보 부족으로 이단에 빠지는 비신자들도 돌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총회 이단대책세미나는 매월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다. 오는 6월은 대구, 7월에는 전라북도 익산에서 이단 교리와 포교 방법에 대한 이해와 대처법을 알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