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5월 폭염이 나타나면서 보건당국이 건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4일 제주에서 기록한 최고기온 33.1도는 5월 기록으로는 관측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제주에서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5월 폭염이 나타나면서 보건당국이 건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때 이른 더위에 '온열질환 주의보' 당부
 
제주도 보건위생과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인해 나타나는 급성질환이다.
 
지난해의 경우 7월 첫째 주에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 올해는 5주가량 이르게 나타났다.
 
도는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럼증과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있으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심혈관질환과 뇌졸증 등 만성질환자와 고령자, 어린이는 폭염에 취약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감시하고 9월까지 응급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제주도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96명이 발생했고, 2017년에는 온열질환자 81명이 발생해 1명이 숨졌다. 2016년에도 10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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