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 참관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둘러싸고 최근 3주가 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이 기간 동안 북한 권력의 핵심이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의 숙청 및 근신설 등 북한 내부를 둘러싼 오보도 잇따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인민무력성에서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소조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러한 시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4일 군 예술공연에 참여한 군인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공개활동을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동지께서 6월 4일 인민무력성에서 조선인민군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소조원들을 만나시고 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셨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일 고위 간부들과 함께 이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고결한 인생관과 높은 문화적 소양을 지니고 초소와 일터마다 혁명적인 문화를 창조하며 아름다운 삶을 수놓아가고 있는 군인가족예술소조원들에게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보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군인가족예술 소조원들이 앞으로도 군인들을 위한 사랑과 헌신으로 조국의 방선초소들을 금성철벽으로 다지고, 당정책과 시대정신이 맥박치는 진군가로 온 사회에 혁명적인 투쟁기풍, 약동하는 생활에 숨결을 더해준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속 빛내어 가리라"며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사진 촬영에는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군 지도부가 함께했다.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 위원장이 6월 들어 자강도·평안남도의 여러 군수공장 시찰과 대집단체조 개막공연 관람 등 잇따라 공개 활동을 이어오면서 매체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어, 향후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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