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함께하시면 불가능이 없다'라는 말씀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사는 이은태 목사는 가난과 절망 가운데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그분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던 뉴질랜드에서 선교를 전하며 최대 규모의 선교센터와 영어학교를 설립했고, 지금까지도 다방면으로 사역이 더욱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생명도 아끼지 않는 다니엘 같은 사람이 되고자 지금까지 애써왔다는 그의 간증을 소개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에든버러 칼리지 이사장 이은태 목사 (사진제공=신앙계)

영어학교·선교센터 사역을 확장하기까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뉴질랜드 최대 선교센터와 매년 200여 명의 영어·선교 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는 영어학교, 오클랜드 에든버러 칼리지를 설립했습니다. 24년이 지난 지금은 놀랍게도 사역이 더욱 확장돼 오클랜드 에든버러 칼리지,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 수원 다니엘 나눔센터의 이사장까지 맡고 있습니다."
 
서른여덟이라는 나이에 뉴질랜드에서 신학을 공부한 이은태 목사는 힘든 유학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약속을 받게 됐다. 정말 아무것도 없었던 그에게 영어학교와 선교센터를 주시겠다고 한 것이다.
 
지금은 그 약속을 통해 영어학교에서부터 수원 다니엘 나눔센터까지 사역을 확장한 그는 앞으로 노인보호센터와 어린이돌봄센터, 준종합병원 수준의 병원까지 설립하겠다고 꿈꾸고 있다.
 
하지만 이 목사는 이렇게 놀라운 사역 확장을 경험하기까지에는 그에게 닥친 고난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인생에 두 번의 큰 교통사고를 계기로 그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직접 목도하고 주의 종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이 목사는 "하나님에 대한 의심이 들 당시 운전을 하다 17개월 된 여자아이를 친 적이 있다. 그 아이만 살려주신다면 주의 종이 되겠다고 붙들려 기도했었다"며 "그 기도로 인해 아이가 3주 만에 정상적으로 회복한 놀라운 경험을 체험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10여 년이 지나고 보니 세상 속에 빠져 살다 잊게 되었다"면서 "휴가 차 내려간 부산에서 교통사고로 무릎뼈가 산산조각 나는 중상을 입게 된 것을 계기로 더 이상 주의 길을 가기를 주저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작은 일에 충성하면 큰 것으로 맡기시는 분

이은태 목사는 주의 종으로 걷는 길이 남들처럼 소명이 있어서 선택한 길을 아니었지만, 신학을 하겠다는 결심을 했을 때에도 그 길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3년이라는 긴 방황 끝에 뉴질랜드로 가게 됐다.
 
이 목사는 "뉴질랜드로 떠나던 날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 이었다"며 "가서도 동물들이 먹는 과일을 사다가 썩은 부분을 도려 먹고, 침대 하나 없는 축축한 카페트에서 지냈다"고 그 곳에서의 불안함과 가난했던 삶에 대해 설명했다.
 
그때 이 목사가 했던 유일한 기도는 '여기까지 주의 일을 하러 왔으니 길을 열어 주소서'였다. 그 기도의 응답으로 무일푼이었던 상황에서도 16억 원 가량 되는 땅을 계약하게 됐다.
 
이 목사는 "신기하게도 2년 안에 갚아도 된다고 하고 땅값을 지불하지도 않았는데 바로 명의를 변경해 줬다"며 "그 불가능으로 인해 땅의 일부를 64억 원에 팔아 11층을 건물을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이미 그 건물 안에 들어와 있던 영어학교를 인수하고, 교회와 센터를 설립해 현재 17개의 국제 선교단체가 입주한 최대의 선교센터로 만들었다. 또 1년 뒤에는 국세청이 들어있는 10층 건물을 주셔서 영어학교와 선교센터에 들어가는 재원을 감당할 수 있게 됐다.
 
이 목사는 이 모든 것이 전적으로 선교와 구제를 위해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며 우리가 주인 뜻대로 관리하는 '청지기의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은 작은 일에 충성하면 큰 것으로 맡기신다. 그것을 나는 평생 체험하며 살고 있다"면서 "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능력을 경쟁하며 살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가야 하고, 그렇게 살다 보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뤄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에든버러 칼리지 이사장 이은태 목사의 자세한 신앙 이야기는 <신앙계> 6월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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