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사역자 인식 변화…'군목 필요성' 제기

진은희 기자(jin@goodtv.co.kr)

등록일:2019-06-13 23: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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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한국교회에서 여성사역자의 입지는 좁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성의 사회진출이 갈수록 활발해지면서 교계에서도 여성사역자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한 교단에선 여성 군종목사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설문조사가 발표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진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5년, 군인교회에서도 처음으로 여성이 군종목사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군대 내 여성들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현역 여성 사역자의 필요성이 논의돼 왔기 때문입니다. 사역이 시작되고 여성 사역자의 수도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성군종목사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여군의 증가를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 사역자들이 남성 군인의 사기 진작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김대덕 총무 /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장병들이 주로 20대 초반의 연령층들 청년이잖아요. 군에 갔을 때 정서적으로 아무래도 조금 경직될 수 있고 문제가 있을 때 상담이라든가 격려를 받는 부분이 남성목사를 통한 아버지의 느낌보다 어머니의 섬세함, 따뜻함을 아마 더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봐야겠죠.”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군 목회 현장의 상담 사역 및 여성군목사역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약 93%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남성이 대다수인 군에서 여성의 역할을 더욱 넓게 인식하고 있단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성 목회자를 허용하지 않는 합동 측에서 이번 설문조사가 나온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여성군목과 더불어 여군선교교역자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군선교교역자는 군인교회를 섬기는 민간인 여성 목회자로, 전국 620명 중 80명이 이에 해당됩니다. 전도사역과 상담활동 등을 동일하게 하며, 군문화 이해를 돕는 12주 교육도 필숩니다. 여성군종목사들과 교회중심의 예배 인도를 비롯한 업무는 동일하지만 선교활동이 중심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상례 회장 / 한국기독교군선교 여교역자연합회)
“신앙적으로도 도움을 주고, 군 문화 속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 사회적, 가정적인 여러가지
어려운 부분이 생겼을 때 상담으로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국방부는 오는 2022년까지 여군의 비율을 2배로 늘리겠단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3%에 불과한 여성군종목사 비율도 함께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교회 차원에서 여성군목 필요성 논의가 나오는 만큼 군선교 사역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GOODTV NEWS 진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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