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 어디로 갈까?", '인기 여행지 속 숨은 관광지' 3선

최로이 기자(vvfhdl@goodtv.co.kr)

등록일:2019-06-19 16: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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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지는 날씨에 지치다가도 여름 휴가를 생각하면 힘이 난다. 야놀자와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은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선호하는 여행지는 제주도가 37.8%로 1위인 가운데 강원도와 부산·울산·경남이 뒤따랐다. 인기 여행지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자칫 식상할 수도 있다. 조금 특별한 여행을 원한다면 '인기 여행지 속 숨은 관광지' 3곳을 참고하길 바란다.
 
 ▲하늘에서 본 거문오름 (사진제공=제주세계유산센터)

1년 중 단 열흘, 제주 거문오름 '용암길'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인기 있는 대표적 여행지다. 신혼여행과 수학여행으로도 많이 찾기 때문에 상당 수가 한번 쯤은 가봤겠지만 시기와 코스에 따라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다. 특히 '용암길'은 제주도 여행에 통달한 사람도 체험하지 못했을 수 있다.
 
용암길은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숨은 관광지' 중 하나로 한라산, 성산일출봉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있다. 거문오름은 다른 오름과 달리 예약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그나마 분화구와 봉우리를 순환하는 '태극길'은 평소 예약이 가능하지만 용암길은 1년에 딱 열흘간만 개방한다.
 
거문오름에서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약 5km로 구성된 용암길 코스는 돌아보는 데 3시간 정도 걸린다. 해발 약 350m로 비교적 평탄한 길이지만 곳곳의 온도와 습도가 달라 덥다가도 서늘해지는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나무와 덩굴식물, 암석이 뒤섞여 우거진 '곶자왈'로 이뤄져 제주의 독특한 생태를 볼 수 있다.
 
올해는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진행되는 7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용암길을 걸을 수 있다.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은 2008년 시작한 행사로 이 기간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방문하면 예약 없이 무료로 거문오름을 돌아볼 수 있다.
 
 ▲65년만에 열린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65년 만에 열린 해안길,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로'
 
여름휴가에 태백산맥과 동해바다가 있는 강원도를 빼놓을 수 없다. 서핑의 성지 양양, 고지대에 펼쳐진 넓은 초원을 볼 수 있는 평창, 해돋이 명소 강릉 등 내로라하는 여행지가 많지만 이번 여름에는 속초를 추천한다.
 
속초는 설악산부터 청초호와 영랑호, 아바이마을 등 다양한 관광지를 자랑하지만 아름다운 해안길이 65년간 감춰져 있었다. 속초해수욕장부터 외옹치항까지 이어지는 '바다향기로' 얘기다. 바다향기로는 한국전쟁 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외옹치 해안이 2018년 4월 12일 개방되면서 완전한 모습을 갖췄다. 절반에 해당하는 속초해수욕장 구간은 2017년 6월에 먼저 조성됐다.
 
바다향기로는 짧은 거리와 완만한 경사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암석관찰길, 안보체험길, 하늘데크길, 대나무명상길로 이어지는 외옹치 구간은 890m로 왕복 40분 정도면 다양한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세워졌던 철책 사이에 비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안보체험길은 색다른 느낌을 준다.
 
 ▲연꽃이 가득한 회야댐생태습지 (사진제공=회야정수사업소)

3,800명의 특권, 울산 '회야댐생태습지'
 
정유, 자동차, 중공업 등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울산에는 숨겨진 비경이 있다. 1년 중 연꽃이 만발하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딱 한 달만 개방하는 회야댐생태습지다. 이곳도 용암길과 함께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숨은 관광지' 중 하나로 상수원보호구역에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방문이 제한된다.
 
회야댐생태습지는 배출원이 불분명한 비점오염원을 친환경적으로 걸러내기 위해 2003년부터 조성됐다. 사람 손길을 떠난 10년 동안 인공의 흔적을 지우며 연과 갈대, 부들이 가득해지고 고라니와 수달이 뛰노는 아름다운 습지는 2012년 처음 개방됐다.
 
하루 1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회야댐생태습지 탐방은 지난해까지 탐방 인원을 채우지 못한 날이 없었다. 올해는 뜨거운 인기에 탐방 기간을 일주일 늘려 7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38일간 진행된다. 탐방 신청은 7월 10일부터 전화나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http://water.ulsan.go.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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