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돌린 KBO 팬들, 단지 경기력 저하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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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직구장 관중석에 빈자리가 많이 보인다.(사진제공=연합뉴스)

늘어나는 실책과 볼넷, 불명예 진기록까지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과 일찌감치 드러난 상·하위권 팀의 격차로 관중들이 등돌리고 있다. 국민 스포츠의 위상을 잃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KBO는 19일 2019 KBO리그 누적 관중이 364경기 만에 401만 2,19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9% 감소한 수준이다. 2018시즌에는 328경기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했고 364경기 누적 관중은 442만 7,419명이었다.
 
관중 감소 원인으로는 경기 수준 저하가 꼽힌다. 프로야구 10개 팀의 경기당 실책 수는 지난해 1.38개에서 1.4개로 늘었다. 투수들의 평균 볼넷도 6.42개에서 6.99개로 9%가까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불명예 진기록도 나왔다. 12일 롯데는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끝내기 낫아웃'을 기록하며 LG에게 패했다. 16일에는 행운의 승리를 얻었던 LG가 한 이닝에 볼넷 6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던지며 역전패했다. 상대였던 두산은 사상 최초로 안타 없이 타자 일순에 5득점을 냈다.
 
전문가들은 안타까움에 쓴소리를 하고 있다. 김경기 SPOTV 해설위원은 "냉정히 따지면 올해 제구가 되는 투수들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했다.
 
이용철 KBS N 해설위원은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은 2군에서 실력을 쌓는 게 우선인데, 선수층이 얇은 구단들이 무리하게 1군 경기에 투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유망주들이 섣불리 출전해 실수를 연발하면 리그 수준이 떨어질 뿐 아니라 선수 본인도 자신감을 잃게 돼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BO리그는 2016년 처음 800만 관중을 달성한 후 이듬해 840만 명을 넘기며 최고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병역 특혜 논란과 선수들의 일탈 행위 등 악재가 겹치며 4%가까이 감소해 807만 명이 들어섰다. 이대로라면 800만 관중시대는 올해 막을 내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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