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아픔과 수 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6·25한국전쟁이 올해로 69주년을 맞는다. 이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그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국립서울현충원 만남의집 옆 숲에서 '6·25전쟁, 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주제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사진제공=국립서울현충원)
국립서울현충원, 주먹밥 나눔 행사

국립서울현충원이 6·25한국전쟁의 교훈과 육군 용사들의 희생에 대한 의미를 전후세대에게 올바로 알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6·25전쟁, 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국립서울현충원 만남의집 옆 숲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쟁 당시 국군과 피난민들이 먹었던 '주먹밥 나눔 행사'와 △현충원 둘레길을 야간 순례하며 묘역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현충원 야행' △유족이나 후손이 없는 묘소의 돌봄을 역속하는 '온새미로 서약'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감사편지쓰기' 등 6·25전쟁을 회상 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다.
 
특히 '주먹밥 나눔 행사'는 25일에만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2시까지 주먹밥 625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현충원 야행'은 22일과 25일 밤8시에 현충탑참배, 위패봉안관 등 주요 묘역과 상징물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 볼 수 있다.
 
현충원 관계자는 "현충원에는 6·25전쟁 때 국가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16만 4,000여 위의 호국영령이 모셔져 있다"며 "이번 69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에게 6·25전쟁의 의미와 교훈을 인식시키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충원 내 호국전시관에는 오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사진으로 보는 현충원의 어제와 오늘' 특별기획 전시회가 진행된다.
 
국가보훈처, '6·25전쟁 제69주년 행사'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가 6·25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며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안보 다짐 행사를 진행한다.
 
6·25전쟁 제69주년 행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국내외 6·25참전 유공자와 참전국 외교사절, 정부 주요인사 등 4,000여명이 참석해 위로를 전한다.
 
이번 행사는 △참전부대기 입장 △6·25전쟁 관련 영상물 상영 △기념사와 기념공연 △6·25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관련행사로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과 6·25전적지 순례, 음악회 등 진행돼 이번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추질 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터로 나섰던 6·25전쟁 참전 용사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그 희생과 헌신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1일 오후 7시 부산시민공원 야외무대에서 6·25한국전쟁 제69주년을 기념한 '피란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 콘서트가 개최된다.(사진제공=음악풍경)
음악풍경, '피란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

부산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이 전속악단 프로무지카부산을 통해 6·25한국전쟁 제69주년을 맞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피란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오는 21일 오후 7시 부산시민공원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콘서트는 △소프라노 강소영·김민성 △테너 최광현 △바리톤 조성빈 △베이스 방산진 등의 성악가들을 비롯해 △플루트 황미리 △클라리넷 홍병희 △바이올린 권주연 등 18명의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를 펼친다.
 
특히 6·25전쟁을 기념하는 △나뭇잎배 △무궁화행진곡 등 전시동요를 비롯해 전우와 관련된 △전우여 잘 자라 △그리운 금강산 등의 곡으로 독창, 기악, 앙상블 등 다양한 형식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음악풍경은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가 6·25한국전쟁을 기념한 행사로 의미가 깊다"며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연주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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