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껍질 삼색 쌈' 만드는 법 ⓒ데일리굿뉴스, 그래픽=김민성 기자

부담 없는 재료·레시피로 시원하게 여름나기

초복이 어느새 성큼 다가왔다. 오는 7월 12일 초복을 맞아 벌써 보양식을 찾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여름 보양식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잃었던 입맛을 돋우어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해마다 때 이른 무더위와 살인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 없는 사람들조차 ‘삼복(三伏)’만큼은 보양식을 찾아 시원한 여름나기에 나선다. 
 
하지만 최근 삼계탕을 비롯해 전복요리, 장어구이, 민어탕 등 보양식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특히 서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은 한 그릇에 보통 1만 8,000원~2만 원까지 가격이 올라 적지 않은 부담을 준다.
 
그렇다면 폭염으로부터 건강과 주머니 사정 모두 지킬 수 있는 보양식은 무엇이 있을까. 지금부터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보양식을 소개한다.
 
요즘 무더운 날씨보다 더 '핫'한 음식이 있다. 바로 닭 껍질이다. 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가 발매한 '닭껍질튀김'이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그동안 버려지던 닭 껍질이 귀한 재료로 재탄생한 것이다.   
 
북한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닭 껍질을 음식 재료로 사용했다. 북한 전통음식 중 하나인 '닭 껍질 삼색 쌈'은 보양식으로 손색없는 일품요리다. 무엇보다 재료가 적게 들고 만드는 법이 어렵지 않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에 좋다.
 
재료는 닭, 김, 달걀, 당근, 파, 조린 우엉, 전분, 소금, 후추를 준비하면 된다. 닭은 껍질을 잘 벗겨낸다. 이때 껍질 바로 밑에 붙어있는 연한 지방 등을 소금으로 문질러 제거해준다. 껍질을 벗겨낸 고기는 달걀, 전분,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한 후 곱게 갈아준다. 세 가지 채소는 길게 채를 썰고 달걀은 둥글게 지단을 만든다.
 
재료 손질이 끝나면 김발 위에 닭 껍질을 골고루 잘 편 후 김, 달걀 지단, 간 닭고기 순으로 골고루 펴서 올린다. 세 가지 채소까지 모두 올리면 김밥처럼 돌돌 말아준다. 쌈을 다 말면 면보에 말아 찜기에 15분간 쪄준다. 한 김 식인 후 면보를 걷어내고 썰어내면 닭 껍질 삼색 쌈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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