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내 최초 차량용 블랙박스시대를 연 블랙박스 전문 기업이 있다. '내 차안의 변호사'라는 광고 슬로건으로 익숙한 '다본다'가 그 주인공이다. 하나님이 다 지켜보고 보호하신다는 신앙적 의미까지 담겨 있을 만큼 수많은 생명을 교통사고로부터 지키겠다는 것이 다본다의 비전이다.
 
이런 다본다가 신개념 블랙박스를 출시한다. 사각지대 없이 차량 내 전 영역을 촬영할 뿐 아니라 SD 메모리카드 보안까지 보장하는 이른바 '5채널 블랙박스'를 새롭게 선보이는 것. 다본다 윤민경 대표를 직접 만나 제품 이야기와 그의 신앙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기도 부천 다본다 본사에서 만난 윤민경 대표ⓒ데일리굿뉴스

無 사각지대 촬영부터 SD메모리카드 보안 보장까지
 
블랙박스 전문업체 다본다는 6월 말 신제품 블랙박스 ‘T500’과 ‘T Zero', ‘십자가 블랙박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T500’은 다본다의 이번 신제품 라인의 메인이다. 지금까지의 블랙박스와 차별화된 기능을 자랑한다고 윤 대표는 설명했다.
 
T500에는 ‘디지털 SD카드 락 장치’가 적용됐다. SD메모리카드를 꺼내기 위해 터치 스크린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업계 최초 기술 방식이다. 차량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함부로 SD카드를 꺼내지 못하도록 잠금장치를 설치한 것이다. 기존의 블랙박스에는 없던 기술이기에 특허 신청까지 해 놓았다.
 
윤 대표는 “블랙박스 업계 최초 시도인 SD카드 락장치는 “운전자가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SD카드를 꺼낼 수 있는 슬롯 입구가 자동으로 열린다”라며 “비밀번호 입력 없이 SD카드를 빼낼 수 없으므로 개인정보 보호가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나의 단말기로 전방 140도, 실내좌우 180도를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것 역시 T500의 강점이다. 윤 대표는 “자가용은 물론 승합차와 버스 실내 전체촬영이 가능하다”며 “전방 카메라는 140도로 전방을 촬영하고, 후면 카메라는 180도까지 촬영도 거뜬히 해낸다”라고 말했다.
 
‘T500’에 후발용 블랙박스 1대를 추가해 ‘無 사각지대’ 촬영을 뽐내는 ‘T ZERO(다본다 제로)'도 출시된다. 이는 'T500'에다가 후방전용 블래박스 1대를 추가한 블랙박스 상품라인이다. 차량 내 놓치는 곳 없이 모든 영역을 촬영할 수 있다는 뜻에서 ’제로‘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윤 대표는 “차량 실내와 좌우 창문, 후측까지 자가용 내부를 360도 사각지대 없이 촬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신제품들은 고품질 영상 및 이미지가 장점이다. 업계에서 인정받는 ‘SONY STARVIS’센서를 탑재함으로써 고품격 FULL HD화질(1920x1080)로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본다 신제품 모델 'T500'(사진제공=다본다)

크리스천 운전자 위한 ‘십자가블랙박스’ 업계 최초 출시
 
T500의 성능은 그대로 살리면서 크리스천 운전자들을 겨냥한 ‘십자가 블랙박스’도 출시돼 관심을 끈다.

다본다는 기기 전면에 LED십자가 로고를 새겼고, 후면 액정디스플레이(LCD)에는 십자가 로고라이트가 차량 운행 중에도 뜨도록 했다.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는 의미를 담아 운전자들이 주행 중에도 십자가 로고를 통해 마음에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십자가블랙박스 매출 수익의 10%는 소외계층과 미자립 교회를 돕는 일에 쓰일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윤 대표는 “다본다는 육체적 생명 뿐 아니라 영적 생명까지도 구하기 위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업을 구현하는 만큼 하나님나라 사역에 동참하고 싶다”고 전했다.
 
‘내 차안의 변호사’라는 광고 슬로건으로 익숙한 다본다는 크리스천 경영관 아래 ‘생명을 살리는 기업’이라는 비전도 갖고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다본다가 기독교 신앙을 토대로 한 크리스천 기업은 아니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윤민경 대표가 2014년 교육자의 길을 접고 대표로 부임하면서다. 그의 기도와 복음을 향한 열정은 부모님과 남편까지 신앙의 길을 걷게 했다.
 
그의 믿음은 다본다 사내 문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매주 첫날은 직원들과 예배로 시작한다. 초기에는 신앙이 없는 직원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기도하며 기다린 끝에 자연스러운 기업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윤 대표는 이번 T500·T제로·십자가블랙박스 론칭을 앞두고 더욱 하나님 말씀을 붙들겠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이 다본다를 경영하고 계신다는 믿음으로 자신도 블랙박스를 통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자동차라는 공간은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필수공간이면서도 언제든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라는 시편 말씀처럼 다본다 블랙박스가 생명을 살리는 가치 있는 곳에 사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본다 신제품 모델 '십자가블랙박스' (사진제공=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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