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유대인의 전통 교육법으로 알려진 '하브루타'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가르칠 때 실천한 전도법과도 같다. 이는 교회에 말씀으로 생기를 불어 넣는 강력한 도구이기도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몰라 막막해하는 교회들이 대부분이다. 하브루타선교회 연구원들은 그런 고민 끝에 연구를 통해 하부루타를 직접 적용한 사례를 바탕으로 '하브루타 활용방법'을 소개했다.

 
 ▲책 <실전! 교회 하브루타> (사진제공=두란노)
교회학교 적용실천 사례 소개

<실전! 교회 하브루타>는 한국에 하브루타를 처음 소개한 전성수 교수를 중심으로 세워진 하브루타선교회 연구원들이 하브루타를 통해 겪은 구체적 실천 사례들을 담았다.
 
이 책의 필진들은 "하브루타를 교회학교에 적용하기 위해선 각 연령별 특성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에 맞추어 다르게 접근해 교회학교와 프로그램에 나눠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연령별 대상으로는 유치·초등·청소년·청년부 등으로 나눴다. 또 성경캠프와 단기선교와 같은 프로그램에도 하브루타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특히 같은 성경 본문으로 3주에서 4주간 하브루타 특유의 방식으로 성경공부를 진행하면서 각 주차 별로 하브루타를 실천하거나, 교회전체를 하브루타로 전환하기 위해 교회 내에 있는 기본 프로그램과 접목하는 등 다양한 사례도 보여줬다.
 
먼저 유치부에서는 아이들의 주도적인 활동을 중요시했다. 아이들의 기도와 질문 등으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함께 상호작용하면서 성경 말씀을 나눴다.
 
또 아동부에서는 짝과 함께 협력하여 어려움 속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교육했으며, 아이들의 관점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초등부에서는 내용 파악을 위한 △반별 내용 질문 대항전 △질문카드 뒤집기 등의 참여활동들이 많았다.
 
연구원들은 "하브루타를 시도한 결과 교회학교 아이들의 변화는 크게 나타났다"며 "무엇보다 분위기 자체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즉 성경 말씀 나눔도 박장대소로 즐겁게 나누게 됐다는것, 아이들이 먼저 말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더불어 아이들의 자신감마저도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원들은 "하브루타는 이미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라고 확신을 한다"면서 "자발성이 사라진 무기력한 다음세대에 성경을 열게 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방법을 직접 적용해 실천했던 교사들은 아이들의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했다. 심지어 아이들을 통해 자신이 성장을 발견했다는 교사들도 많았다.
 
한 교사는 하브루타를 통해 "초신자 아이들이나 부모님이 안 믿는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을 자율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거침 없이 나누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며 "서로 배려해주고 아이들의 신앙이 성숙해지는 것을 보게 되어 성령님의 동행하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아이들도 "성경을 잘 정리해서 배우니 하나님을 믿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다"며 "그 믿음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전했다. 또 "나 뿐만 아니라 친구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처럼 하브루타선교회는 앞으로 교회들마다 하브루타 교육법이 정착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실전! 교회 하브루타>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이 책은 하나님의 교육 원안인 말씀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배우게 한다"면서 "삶에 적용함으로써 교회를 살리고자 하는 모든 목회자, 교사들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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