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의 목회자가 시무하는 교회가 재정적 위기로 인해 폐쇄될 상황에 처한 현실을 본보가 지난 6월 26일(“폐쇄 위기 탈북민 교회 ‘한민족사랑교회’를 도와주세요”) 보도한 바 있다.
 
 ▲한민족사랑교회 최금호 목사와 성도들. ⓒ데일리굿뉴스

탈북민 교회 ‘한민족사랑교회’ 최금호 목사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 본보를 통해 소개되면서 여러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도움이 한민족사랑교회에 답지했다. 이에 따라 당초 6월말까지 오랫동안 밀린 임대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교회가 문을 닫을 처지였지만 당장의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최 목사에 의하면 본보의 기사가 보도된 다음날부터 최 목사와 일면식도 없는 성도들로부터 후원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려운 교회를 위해 기도하겠다면서 소액을 보내온 성도들부터 여러 교회들의 후원헌금이 답지했던 것이다.

물론 미납 임대료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니지만 건물주에 의해 당장 예배당 문을 강제로 닫아야 하는 위기는 모면한 것이다.

한민족사랑교회 최금호 목사는 “여러 교회와 성도들로부터 후원금이 들어오면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됐으며, 너무나 큰 힘과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됐다”고 감격해했다.

최 목사는 본보와의 인터뷰 이후 한민족사랑교회를 글로벌선교방송단 회원교회로 등록했으며, 김경란 사모는 교회기자로 활동하기로 했다.

최 목사는 “오늘의 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이끄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탈북민들의 복음화에 더욱 힘써 통일 이후 북한 선교에 헌신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피력했다. 그는 또 “그동안 도움을 주신 교회와 성도들의 후원이 헛되지 않고 그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는 사역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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