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와 기후변화센터가 주관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국제포럼’이 지난 7월 5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국제포럼’ 전경. ⓒ데일리굿뉴스

이날 진우삼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장의 환영사와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 국장의 축사 후 기후그룹 Sam Kimmins 대표의 기조강연과, Anheuser-Busch InBev(AB InBev) 지속가능·구매부문 Nicolas Ingels 부대표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Sam Kimmins 기후그룹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2010년 대비 2019년도 신재생에너지의 가성비가 대폭 증가했고 아시아의 재생에너지시장이 크게 증가했으나, 한국은 거의 제로 수준”이라며 “RE100 실천을 위한 ‘Hero Company’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B InBev의 지속가능·구매조달부문 Nicolas Ingels 부대표는 “재생에너지 100%로 제품을 생산하는 ‘RE100 인증’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강용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에너지 국가참조표준데이터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김은정 한국법제연구원 국토환경에너지법제연구실 선임연구원이 “수요창출을 위한 RE100과 이를 뒷받침할 공급능력을 함께 고려”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책임연구원이 “RE100 실천을 위해 녹색요금제 등 제도적 합의도출”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RE100의 주체는 민간부문인데, 그동안 한국정부가 소극적이었던 이유는 RE100 실천비용 때문” ▲이정미 세계자연기금(WWF-Korea) 선임국장이 “새로운 무역장벽이 될 RE100은 국가존망의 문제”란 견해를 피력했다.

이날 포럼에서 서경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 김기은 교수는 “RE100에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직접 감축하는 바이오에너지가 매우 중요한 재생에너지”라고 강조했다. 또 오일리지 이우덕 대표이사는 “RE100이 실효를 거두려면 신재생에너지연료 의무혼합제(RFS)에서 현재 바이오연료 혼합 3%로 제한된 규정을 즉시 폐지해 100% 바이오연료를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블록체인기술을 접목해 ‘RE100 인증’ 전용 채널토큰 이코노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널닷컴 백정기 대표이사는 “RE100을 실천하는 AB InBev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채널닷컴에 입점한 업체들이 미세조류 바이오디젤발전으로 제품을 생산해 ‘RE100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해 RE100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포럼 주최측인 ‘RE100위원회’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위원회가 주도해 자발적으로 재생에너지 100% 사용하는 기업들을 하나로 묶는 글로벌 기업 리더십 이니셔티브이다. (상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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