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재판국의 재심 판결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2년 여 간 이어진 명성교회 부자세습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세습 관행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년여 간 이어진 명성교회 부자세습 사태가 7월에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데일리굿뉴스

16일 명성교회 재심…"총회 결의 따라 불법세습 치리하라"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가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앞에서 명성교회 부자세습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은 오는 16일 김하나 목사 청빙결의에 대한 최종 재심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예장연대는 “이번 판결은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에 법과 원칙이 살아있느냐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총회 결의에 따라 명성교회 불법세습 문제를 공정하게 판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명성교회 세습을 둘러싸고 오랜 내홍을 겪고 있는 서울동남노회 수습전권위원회가 25일 임시노회를 열고 노회장을 다시 뽑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현 노회장인 김수원 목사를 중심으로 한 신임원단을 인정하지 않고 중립적 인사들로 임원회를 새로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예장연대는 “서울동남노회 신임원단이 정당하게 구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회와 수습전권위원회가 임시노회를 소집해 분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임시노회 소집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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