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영화도 색다르게”
싱어롱은 노래를 함께(along) 부르는(sing) 것을 뜻하는 말로, 영화 도중 노래가 나오는 부분에서 가사를 자막으로 보여주며 관객이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이 최초로 싱어롱 상영관을 선보였다. 2018년 영국 록밴드 퀸의 일대기를 그린 <보헤미안 랩소디>와 올해 <알라딘> 등 음악 영화와 함께 싱어롱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영화를 한 번 봤는데,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것 같다고 해서 또 보러왔어요”
영화 <알라딘>을 첫날 관람객은 7만 명에 그쳤지만, 4DX관에서 본 관객의 후기가 이어지며 ‘보고 또 보는’ N차 관람의 열기를 부추겼다. 거기에 입소문이 더해져 이른바 ’역주행’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 영화를 관람한 전체 관객의 10명 중 1명은 움직이는 좌석에 특수효과를 더한 4DX상영관에서 관람했다.
스크린엑스는 CJ CGV와 KAIST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기술로, 극장 정면 스크린과 좌우 벽면까지 3면의 스크린을 활용하는 상영방식이다. 꽉찬 화면으로 풍부한 영상과 압도적인 현장감을 제공한다. 올해 개봉한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의 경우 스크린 X가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최고조의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관객에게 특수상영관은 더 이상 하나의 선택지가 아니다. 이제는 특수상영관이 영화 흥행을 견인하고 시너지를 일으킨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주목받는 외화들은 일반 상영관보다 특수 상영관이 순식간에 매진된다"면서 "스펙터클한 액션 신이 나올 때마다 좌우 3면이 펼쳐지고 좌석에서 물이 솟구치거나 흔들리는 등 감각적 체험이 극대화된다는 점에서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