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천지 천안교회 시위 사진. ⓒ데일리굿뉴스

신천지 천안교회가 빛과소금의교회 등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소속 9개 교회를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였다. 지난 5월 22일 공개토론 협상 자리에서 '성경을 들고선 토론하지 않겠다'던 신천지 천안교회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그 배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기총 이단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빛과소금의교회)는 "신천지 천안교회는 줄곧 공개토론을 피했다"며 "토론 방식을 정하는 자리에서도 '성경 없는 토론'만 주장하다가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6월 21일 천기총이 과천 신천지 본부에 이만희 교주와 공개토론을 원한다는 관련 자료를 보내자 신천지 천안교회에서 그날 바로 연락이 왔다"며 "갑자기 태도를 바꾼 점이 매우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별다른 조치가 없다가 과천 신천지 본부에 자료를 보낸 직후 신천지 천안교회가 입장을 180도 뒤집는 것은 외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대외 보여주기 식이거나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목적의 시위라는 예상도 나오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급히 태세를 전환하는 것은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고 천기총 측은 주장한다.

실제로 시위 도중 유 목사가 "기회를 줄 테니 자신 있는 사람은 이 자리에 나와 공개토론에 응하라"며 즉석에서 대화할 것을 요구했지만 신천지 측은 구호를 외치거나 소리를 지를 뿐 즉석토론에 응하지 않았다.

천기총은 앞으로 신천지 본부에 '교주 이만희'와  공개토론을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토론 여부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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