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자녀들의 대학 진학과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성장기의 긴 시간을 선교지에서 보낸 이른바 'Missionary Kid(MK)'들은 그간 고민할 여유조차 없었던 자신의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2019 제1회 MK 진학&진로 박람회' 참석자 단체 사진.(사진제공=KWMA)

'Missionary Kid' 위한 진학·진로 박람회 
 
"어렵고 부담스럽게만 느껴졌던 자녀진학에 대해 조금이나마 길을 제시받은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자녀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오던 한 선교사가 전한 말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MK영역 실행위원회(위원장 김철민 목사)는 지난 29일 남대문교회(손윤탁 목사)에서 '2019 제1회 MK 진학&진로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는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 한국교회에 속한 선교사 자녀들을 위해 첫 번째로 실시된 행사다. 그만큼 개최 전부터 선교사들과 선교사 자녀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박람회에는 한국·미국·싱가포르 등 각 나라별 부스가 마련돼 진학·진로 상담이 이어졌다. 대학 관계자들은 물론 MK선배 스태프와 전문 강사진의 특강도 함께 진행됐다. 이들은 '한국대학 진학을 전망'하는 한편 미국 대학입학 전략을 비롯해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상 등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한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마련, 참석한 이들이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들은 "해마다 이 행사가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막연했던 진로에 대해 신앙적인 답을 얻은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KWMA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대학 졸업을 앞둔 MK들을 위한 취업 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KWMA MK영역 실행위원회는 "MK야말로 한국 선교를 이끌어갈 인적 자원"이라며 "취업을 돕는 등 지속적으로 선교사 자녀들의 진로를 도울 예정이다. 모든 자녀들이 하나님의 선교에 잘 쓰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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