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공격을 러시아 수비가 블로킹시도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러시아에 역전패를 당하며 올림픽 직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얀타르니경기장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먼저 두 세트를 따냈지만 최종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한국은 1∼2세트에서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을 중심으로 이재영(흥국생명), 김희진(IBK기업은행)의 '삼각편대'가 한꺼번에 살아나며 비교적 손쉽게 내리 두 세트를 이겼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먼저 20점 고지에 도달한 이후 22-18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지만, 김연경의 공격이 러시아의 장신 블로커들에게 연거푸 가로막히며 흐름을 빼앗겨 3세트를 내줬다.
 
이후 4, 5세트에서 러시아에 넘어간 흐름을 끝내 돌리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러시아에 빼앗겼다. 앞서 1차전에서 캐나다에 3-1 역전승을 거뒀고, 2차전은 멕시코를 3-0으로 완파했다.
 
올림픽 직행 티켓을 아쉽게 놓친 대표팀은 내년 1월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다시 도쿄행 티켓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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