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9월이면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대학입시 기간으로 접어든다.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가 부담을 느끼는 기간인 만큼 기독교교육전문가들은 건강관리는 물론 신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수험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 남은 기간 말씀과 기도로 신앙을 지키고, 취약점 보완 공부전략을 세우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게 필요하다.(사진제공=연합뉴스)
 
"수험생, 신앙·건강관리 중요"
 
짧게는 고등학교 3년, 길게는 초·중·고등학교 12년간 공부한 것을 평가 받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불안과 염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마음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혼자서 신앙을 지키는 게 어렵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묵상집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최근 발간된 '수상한 큐티'는 수능 100일을 기점으로 하루 5분씩 시편 한 편을 묵상하도록 도와준다.
 
수능이 3달 가량 남은 시점 건강관리도 요구된다. 공부하느라 떨어진 체력을 관리하려면 자전거 타기, 산책 등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면 계단 오르기, 스트레칭을 하면 긴장 이완과 활력증진에 도움이 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육체적 저항력이 떨어진데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겹쳐 다양한 증상으로 몸에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스트레스나 피로회복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격려·기도는 수험생 자녀에게 큰 도움
 
부모님의 격려와 기도는 수험생 자녀에게 큰 힘이 된다. "널 믿는다', '성적이 왜 안 나오냐'란 부담의 말보단 '많이 힘들지?', '두려워 마. 하나님이 네 삶을 책임지실 거야' 같은 공감과 격려의 말을 하는 것이 좋다. '선물이나 사랑이 담긴 편지 건네기'도 수험생 자녀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좋은교사운동본부 김영식 공동대표는 "아이들은 조급함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며 "심은 것은 반드시 결과가 나올 것을 믿으며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 박상진 소장은 "입시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소명과 연결돼 있다"며 "가정과 교회는 아이들이 재능과 은사를 발견하고 부르심을 따라 가도록 함께 기도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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