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가 갈등 국면에 접어들면서 올해 광복절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남다르다. 광복 74주년을 맞아 독실한 신앙심으로 민족해방에 헌신했던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를 재조명하는 포럼이 열렸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손정도 목사의 신앙과 삶을 조명하는 한국교회사포럼이 진행됐다.ⓒ데일리굿뉴스

"손정도 목사 신앙 유산 계승해야"

3.1운동100주년기독교기념사업회와 손정도기념사업회 등 4개 단체가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국교회사포럼을 열고, 손정도 목사의 신앙 유산을 한국교회가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자로는 백석대학교 이상규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임희국 교수, 전 감리교신학대학교 이덕주 교수가 나섰다.
 
이들은 "손정도 목사는 목회자이자 선교사였고, 국내외서 민족독립운동에 앞장서온 애국지사"였다며, "우리나라의 자주와 독립을 이끌어온 역사적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교파를 넘어 나라를 사랑했던 손 목사의 신앙은 일치와 화합이 요구되는 현 시대의 한국교회가 되새겨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손정도기념사업회 이강전 상임회장은 손정도 목사의 리더십을 역설했다. 이 상임회장은 "손정도 목사는 화합의 리더십으로 현 시대의 한국교회에 귀감이 되는 목회자”라며 " 포럼을 통해 손 목사의 생애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손정도 목사는 1882년 평안북도 태생으로 상해 임시정부 의정원 의장을 맡은 인물이다. 3.1운동을 주도했으며, 대한교육회, 의용단, 대한 야소교 진정회 등 사회와 교계 단체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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